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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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1차 직거래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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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2
- 등록일 : 2007-08-22
- 조회수 : 2528
대청호상류마을 직거래 1차투어가 8월13일(월)진행되었습니다.
전날까지 많은 비가와 걱정을 했었는데, 하늘도 우리 마음을 알았던지
당일 하루는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청주체육관을 출발하여 홈너머에 있는 두모실에 들어서니, 그 누구보다 먼저
인자한 할아버지같은 미소로 느티나무가 반겨주었습니다. 오랜 세월 그 자리에서
변해가는 사람과 자연을 지켜보며, 두모실의 역사 하나하나를 나이테에 새겨두었을것 같아 가슴으로 안아보았습니다.
이장님의 마을소개를 듣고 마을을 돌아본 뒤 두모실의 인심이 가득 담긴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장터가 열렸습니다.
두모실의 정성과 땀으로 지어진 토마토와 백미, 흑미, 홍미, 옥수수까지...
길게 이어진 장은 아니었지만, 우리들 모두 넉넉함까지 덤으로 가져 올 수 있었던 장터였습니다.
다음으로 간곳은 대청호 줄기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현암사였습니다.
바위에 걸쳐있는 절이라 하여 현암사라 이름 지었다더니, 정말로 온몸에 땀이 흐르고,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서야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본 대청호는, 흐르는 구름과 산줄기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엄 그 자체였습니다. 힘든 다리품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음은 우리가 마시는 물이 저장되어있는 대청호로 향했습니다.
대청호에서는 평소에는 가볼 수 없었던 시원한 땜 내부를 통하여, 전기가 만들어지는 수력발전시설까지 돌아보았습니다. 안내 도움을 주셨던 분은 열심히 설명하시는데, 그곳의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잘 알아들을 수 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정말 벅찬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마음이 훈훈해지는건, 땀으로 잘 키운 농산물만 사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두모실의 넉넉한 마음까지 가득 담아오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두모실에서 애쓰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음 2차투어 일정은 8월29일(수) 갈대숲이 정말 멋진동네, 앞으로 연꽃마을로 유명해질 노현리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