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대청호 10대뉴스!
-
-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5-01-06
- 조회수 : 2920
2004년 대청호엔 어떤 일이 있었지?
여러분의 생각을 모아, 지난해 대청호 10대뉴스의 순위를 매겨보려 합니다. 뉴스레터를 받으시고, 투표해주세요. ^^
□ 대청호상류, 자연습지 조성 오폐수 정화, 생태공원 두가지 효과 대청호 수질보호를 위한 인공습지가 충북 옥천군 안내면 현리 앞 안내천에 마련됐다. 안내천에 자연습지가 조성됨에 따라 자연정화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되돌아온 참게 & 흔적없는 빙어 대청호에 참게가 되돌아왔다. 10월 중순부터 옥천읍을 비롯, 안남면, 안내면, 군북면 일대 대청호에서 민물참게가 올라오던 것이 최근 무더기로 올라왔다. 이에 반해 12월 현재 대청호 빙어잡이가 제철을 맞았으나 어황은 썰렁하다.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빙어잡이가 시작됐으나 어획량은 거의 없어 대부분 조업을 포기한 상태.
□ 올해 조류주의보 첫발령, 열흘 후 해제 대청호 문의수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조류주의보가 내려졌다. 금강유역환경청은 8월 26일과 9월 2일 실시한 조류 모니터링 결과 대청호 문의수역에 클로로필 농도와 남조류가 연속적으로 조류주의보 발령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9월 3일 조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어 9월 15일 클로로필-a 농도(6.6, 9.2㎎/ ㎥)와 남조류 세포수(2천997, 1천145개/㎖)가 2차례 연속 조류주의보 발령기준(클로 로필-a 농도 15㎎/㎥ 이상, 남조류 세포수 500개/㎖ 이상) 아래로 낮아짐에 따라 조류주의보를 해제했다.
□ 한달째 부유쓰레기 전쟁 대전․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가 장마때 떠내려온 부유쓰레기로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와 이백리 일대 차단망 주변으로 밀려든 부유 쓰레기는 줄잡아 2만5천㎥로, 15t트럭 2천500대 분량. 수거가 늦어지면서 대청호 수질에도 악영향이 크게 우려되었다.
□ 대청호 `이끼벌레` 비상 - 5년전 발생, 원인 못밝혀 - 대청호에 태형동물(이끼벌레)로 추정되는 생물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화제. 발생원인이 불분명한 이 생물체는 대청댐 상류인 금강과 연결되는 지점에서부터 하류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또 밤톨만한 크기부터 직경 50㎝가 넘는 것까지 골고루 발견되고 있으며, 둥근 공이나 벌집모양의 반투명 물질로 이뤄진 채 혼탁한 물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만지면 부숴지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다가 일부는 독성을 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용담댐 하류 하천정비기본계획, 건교부 중앙하천관리위원회 통과 - 대청호 상류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 지난해 12월 16일 용담댐 하류 하천정비기본계획이 지역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교부 중앙하천관리위원회에서 통과되었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와 관련 시민환경단체등은 하천정비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자원공사와 수차례의 협의를 진행하였고, 시민환경단체의 제안을 수자원공사에 제출하여 반영되도록 노력해왔으나 현재, 용담댐 하류하천정비계획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 이관된 상태여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대청호상류지역의 하천훼손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공동주택·휴양시설' 입지 제한 대청호 주변 농림지역에 공동주택·휴양시설·수련원·공장·위락시설 등의 입지가 제한됐다. 대청호의 경우 대전 동구·충북 청원·보은·옥천 등 4개 구·군 약 700㎢ 농림지역에 적용된다. 대청호 주변 농림지역인 Ⅰ권역내에서 하루 200㎥ 이상 폐수배출시설과 공동주택·휴양시설·수련원·공장·위락시설 등은 입지가 제한된다. 이 지역내에선 골프코스를 갖춘 천연잔디골프연습장도 설립될 수 없다. 또 현재 입지제한이 없는 광산 및 채석장 설립은 공공목적의 채석장을 제외하곤 모두 입지가 제한된다. 반면 세탁·출판·인쇄·사진 등 주민복지시설은 전량 위탁처리시 들어설 수 있다.
□ 물이용부담금 해마다 10원씩 인상 금강수계 물이용부담금이 3월부터 1t당 130원으로 인상되었고, 해마다 10원씩 인상된다. 금강수계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낙동강수계의 경우 t당 110원, 2005년에는 120원으로, 금강 및 영산강‧섬진강수계는 t당 130원, 2005년 140원으로 각각 조정, 인상됐다. 물이용부담금은 금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기금을 관리하며 대청호의 수질개선과 생명수 보전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설치와 운영, 주민지원, 수질개선 사업 등에 사용되는데, 쓰임새에 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대청호, 전국 최대 은어 서식지 대청호가 전국 최대 은어(銀漁) 서식지로 육성된다. 충청북도와 옥천군은 최근 대청호와 금강 일원에 정착(육봉화.陸封化)한 은어를 대량증식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5년간 해마다 인공수정시킨 은어알 2천만~5천만개를 풀어 넣을 계획이다. 또 산란. 월동기(9월~이듬해 4월) 포획을 금지하고 현지 어민들로 자율감시단을 구성, 불법포획에 대응키로 했다. 최근 외래어종의 급격한 확산으로 토종어군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청호도 예외는 아니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각종 축제나 낚시꾼유치를 통해 관광수입에만 치중한다면 자칫 대청호의 수질이나 생태계에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대청호 상류 공해배출행위 급증 지난해 금강과 대청호 상류 입주기업들의 불법 공해배출 행위가 크게 늘었다. 폐수와 먼지 등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방지시설을 비정상 운영해 적발된 업체는 모두 42곳(옥천 27, 영동 12, 보은 3곳)으로 작년(28곳) 보다 50%(14곳) 늘었다. 유형별로는 ▲폐수 무단방류 4곳 ▲배출허용기준 초과 19곳 ▲배출시설 비정상 운영 4곳 ▲허가조건 위반 및 미신고 7곳 ▲기름유출 1곳 ▲운영일지 미작성 등 기타 7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