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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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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천안환경련
- 등록일 : 2004-10-19
- 조회수 : 2794
물절약수기
대림한들아파트202-401
임은숙
12살 난 큰 아이가 우리 아파트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한다는데 엄마는 어떤 방법으로 절약을 할 거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아들에게 뭐가 있을까 되물었더니 자기가 생각하기엔 가장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들이 생각하는 그 기본이란 우리 일상생활에서 양치질 할 때 컵에 물 받아하기, 샤워 하면서 비누칠할 때 물 잠그기, 빨래 한꺼번에 모아서 하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변기 수조에 벽돌 넣기, 절수 샤워기 사용하기, 세면대, 샤워기, 싱크대 수압조절하기 등 정말 누구나 알고 있고 실천 할 수 있고 또 실천할 수 있고 또 실천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들 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 더 신경 써서 아끼자 약속하고 실천 하려고 노력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보다는 나 부터라도 하는 생각을 가지고 집집마다 노력 한다면 티끌모아 태산이 되듯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몇십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열흘 남짓 단수가 되었을 때 우리 아파트에 사는 모든 분들이 물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쎴으리라 생각된다. 단수이후 우리 집만 하도라도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러 갔다가 잠이 깰 동안 세면대에 물 틀어 놓고 멍하니 서 있었던 큰 아이는 하루아침에 그 버릇이 없어졌고 툭하면 씻고 나올 때 물 잠그는 걸 깜박잊고 나오던 아이들 아빠도 큰 아이의 잔소리로 그 횟수가 점점 줄고 변기 물 내리는 재미에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던 작은 아이도 장난을 그만두었다. 물론 나도 과일 씻은 물 받아서 설거지 하고 세제도 덜 쓰는 등 꽤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 절약보다도 낭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집의 물 절약의 성과는 있었으리라 본다. 이렇게 저렇게 물 절약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노력을 했지만 앞으로는 물 절약일 습관이 되고 생활화가 되도록 해야겠다. 단수가 되었을 때 느꼈던 마음처럼 그저 한 방울의 물이라도 뜨거운 사막 한 가운데 선 생명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되새기면 더욱 노력하겠다.
맑은 물 고마운 물
대림아파트208-1203
김정애
올 여름은 무척이나 더워서 물에 대한 소중함을 그 어느 해 보다 뼈저리게 느꼈던 던 같습니다.
한 순간이라도 물이 없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혀 옴을 느낍니다.
우리가족은 온 가족이 배드민턴을 하기 때문에 빨래가 많이 나왔답니다.
하지만 빨래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 저의 집에서는 가루비누를 최대한 조금쓰고, 폐식용유를 사용해서 만든 비누로 세탁을 하며 세탁기에서 빨래를 할 때는 양파 망에 넣어서 먼저 거품을 낸 다음 세탁 물을 넣고 세탁을 하고 있습니다.
거품도 잘 나고 때도 잘 지워지기 때문에 굳이 가루비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가루비누와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 중 어떤 것이 물을 더 오염시키는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가 물을 덜 오염 덜 오염시킬 것 같은 생각에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옛날 친정어머니께서 빨래에 풀을 먹이시던 것처럼, 대야에 물을 조금만 받고, 손세탁 빨래와 세탁기 빨래를 다하고 마지막 옷을 부드럽게하는 액은 대야데 약간의 물과 조금만 넣어 주무른 다음, 세탁기 속에 있는 빨래위에 넣고 주물러서 함께 탈수를 시키면 전기와 물이 함께 절약이 되고, 물이 오염되는 것을 조금은 예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의 집에서는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기 속에 벽돌넣기, 양치질 할 때 컵에 물 받아서 하고, 야채씻은 물로 화분에 물주기 등은 누구나 다 실천하고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남들도 똑 같이 실천하고 있는 것을 글로써 쓰려니까 왠지 부끄럽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고 계신분이 있다면 실천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환경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우리 마음대로 쓰고 돈만 낸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너무나 필요해서 남의 물건을 빌려 쓰고 조심해서 돌려주듯이, 필요한 만큼 앙주 고마운 마음으로 아껴서 쓴 다음 사용료를 내고, 물을 사용하기위해 아니면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자식이나 아니면 후손들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물을 오염시키거나 함부로 쓰지는 않게 될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물을 마시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 지금의 어른들의 목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빌려쓰고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마시고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사용한 면, 지금까지 보다는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아끼고 환경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건은 최대한 줄이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저희가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201-1405
김영흠
올 여름은 어느해 보다도 더웠던 것 같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물 절약을 한다는 것은 정말 다른 해 보다도 끔찍하게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이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샤워도 자주하고, 과일도 씻어서 자주머고, 덥다보니 물을 많이 자주 끓이고, 특별한 음식을 해서 물은 자연히 맣이 쓰게 되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힘을 모았습니다.
아이들 경우에는 소변을 보고난 후 물을 내리지 않고 다음 사람이 쓰고 내리게 그냥 놔두고 락스를 조금 넣어 냄새를 제거 했습니다. 주방에서는 물이 항상 줄줄 흐르게 하면서 설거지를 하던 것을 설거지 그릇을 사용하였고, 야채, 과일, 깨끗한 그릇을 씻고 난 후 하수구에 바로 버리지 않고 통을 만들어 주방 베란다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빨래는 수건이나 속옷은 바로 빨고, 그외 옷들은 2~3일간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게 되었습니다. 습관이 베어 날마다 세탁기에 넣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정말 우리 생활에서 물이 부족하여 충분히 사용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많이 불편을 느낄 것입니다.
TV뉴스에서 우리 나라는 물 부족국가에 해당된다는 말을 들었고, 물 절약은 물 부족현상에 대비한 우리의 실천과제이고, 물 부족 재앙을 대비한 민방위 훈련과도 같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미래의 자손을 위해 물 절약을 생활화 해야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