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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오늘은 8월 6일 금산홍도마을로 여름캠프를 떠나는 날이에요. 올해에는 84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가신청을 하셔서 큰 차 두 대로 가게됐습니다. 우리가 떠나는 목적이 도시와 농촌과의 서로돕고 함께 잘 살기 위한교류목적과 우리가 집에서 마시는 대청호수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우리는 그냥 물놀이하러 가는 줄만 알았는데 그 말씀을 듣고 나니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금산홍도마을에 가기 전에 우리들은 용담댐을 들러 용담댐이 우리생활에 어떤 혜택을 주는지 용담댐선생님으로부터 듣고 영화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시관도 둘러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장소를 이동하여 우리는 드디어 홍도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와~ 시골공기는 역시 상쾌합니다. 그런데 배가 아까부터 밥 달라고 꼬르륵~ ^^ 더운 여름 역시 물 이 최고입니다. 어른들께서 인삼밭 다녀오실 동안 우리들은 벌써 물장구를 칩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공도 던지고, 우와~ 한 친구는 멋지게 다이빙도 합니다. 우리 어머니들께서는 나무그늘이 시원한가 봅니다.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볕. 그리고 마을 한 켠의 풍성한 느티나무. 그 그늘 밑에 이 더위를 식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이런 풍경들은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홍도마을만에 평화롭고, 정겨운 모습들입니다.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우리들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유기농 밭으로 향했습니다. 밭을 가기위해 논두렁을 넘어질 듯 한 줄로 줄을 서서 갔습니다. 논과 옆의 도랑에서는 우렁이를 잡을 수 있었는데 바로 우렁이를 이용한 벼를 재배하기 때문입니다. 밭에는 옥수수며, 참외며, 수박,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오기전에 양현철 선생님으로부터 익은 옥수수와 그렇지 않은 옥수수를 구별하는 방법을 생각하며, 열심히 옥수수를 따는동안 한편에서는 유기농 참외라면서 껍질 채 참외를 먹고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수박을 따서 자랑하듯이 가지고 나와서는 무거운지 땅에 떨어뜨려 수박의 벌걸 속살을 드러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유기농 밭에 와서 옥수수도 따고 그 자리에서 유기농과일 맛도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우리가 따온 옥수수는 큰 가마솥에 들어가고, 우리들은 마을 회관앞에서 비석치기, 줄넘기, 달팽이놀이를 즐기며, 현재가 아닌 과거여행이라도 하듯 우리부모님들이 어릴 적 놀았던 그 모습그대로 시골에서의 놀이를 즐겼습니다. 날이 벌써 어둑해 졌습니다. 회관 옆에는 쿵쿵, 울리는 소리와 어둠을 밝히며 빛이 스크린에 쏘아 집니다. 낯에 딴 옥수수는 말랑말랑 먹기 좋게 소쿠리에 담겨져 나옵니다. 낮의 여행이 피곤한지 벌써 엄마손을 잡고 들어간 친구도 있고, 몇몇은 반딧불을 찾는다며, 저수지 쪽으로 향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애벌레의 꼬리에서 빛이 반짝반짝 비치고, 하늘의 별들도 은하수 물결에 흐느적거립니다. 시골의 아침, 상쾌한 공기에 잠에서 깨어나 마을 위쪽 저수지까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떠나야 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대림한들아파트에서 홍도마을을 위한 마을도서전달식을 마치고, 우리들은 정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 도시에서 생활로 멀게만 느껴졌던 시골. 오늘 이 자리는 말로만 말하던 우리의 시골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함이 주는 혜택은 과일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됐고,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상쾌하게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홍도마을이 오염되지 않고 계속 보전되어 우리의 다음세대들도 그 혜택이 돌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