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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수력발전이 뭔지 아느냐/댐견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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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천안환경련
- 등록일 : 2004-06-28
- 조회수 : 2562
오락가락 구름을 제치고 드러난 햇살에 눈을 부비며, 우리를 실은 핑크빛 버스는 대청호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차안에서는 웃음꽃이 피어올랐습니다.
넓은 마당에서 내려 높은 대청댐을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한 쪽은 푸른 물이 큰 그릇에 담겨져 있는 것 같았고, 다른 한 쪽은 힘찬 물을 마구 토해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렇게 힘이 세기 때문에 전기가 생산되는 구나 하고 생각되었죠.
자리를 이동하여 우리들은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우리들을 맞이해 주시는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대청댐이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배웠습니다. 대청댐에 가두어진 물들은 대전광역시 전역 뿐만아니라 충청지역 그리고 우리들이 살고 있는 천안시의 식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로도 쓰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력발전을 해서 전기를 얻음으로써 화력발전으로 소비되는 유류비의 상당량을 절약함으로써 많은 외화절약의 효과가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우우웅 하는 전기를 만들어내는 힘찬 소리를 뒤로하고 우리들은 한국의 옛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문의문화재단지로 향했습니다. 이 곳에는 한국의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수집되어 있었다. 또한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49호인 문산관과 양반가옥, 민속자료전시관을 비롯하여 10동의 고건물도 볼 수 있었다.
사라져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하여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배우기 위해 조성한 역사교육장, 선생님말씀 안 듣고 장난친다고 선생님께 호통도 들었지만 집을 떠나와 친구들끼리 뛰어다닐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즐겁기만 했습니다.
아참 초가집의 굴뚝이 왜 지붕보다 낮게 설치되어 있는지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