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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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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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07-12
- 조회수 : 13899
녹조란?
녹조현상이란 「부영양화된 호소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부유성의 조류(식물플랑크톤)가 대량증식하여 수면에 집적하여 물색을 현저하게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녹조현상이란 최근까지도 가장 흔하게 사용되어왔던 수화(물꽃현상, water-bloom), 즉 특정수역에서
조류가 대량증식하여 물색을 변화시키는 현상과 중복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량증식하는 조류의 종류에 따라 물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녹조현상을 수화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수화라는 표현은 일반적인 조류의 대량증식현상을 모두 포함하는 말로 훨씬 넓은 범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 녹조(綠潮)현상(green tide)이라는 말은 1996년 들어 우리 나라에서 처음 사용된 말로 연안의 해수가
붉게 변하는 적조(赤潮)현상(red tide)과 비교하여 물색이 녹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신문이나 방송 등을 통해 붙여진 이름이지만 실제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조류들은 대부분 남조류이므로 학문적으로 정확한 표현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일반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낙동강이나 대청호 등지에서 여름철
남조류가 대량증식하여 물색을 변화시키는 경우 녹색으로 보이므로 녹조현상이라 부르지만, 팔당호 경안천에서는 봄철 규조류가 대량증식하여 물색을
황갈색으로 변화시킨다. 또 소양호에서는 봄철 와편모조류가 대량증식하여 물색을 적갈색으로 물들이는데 이런 경우는 연안에서의 적조와 비교하여
담수적조라고 부른다. 또한 우리 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에 발달한 갯펄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물을 정화하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녹조 현상의 예방과 해양 생태계의 보호를 위해서 갯펄을 보존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두달동안 녹조로 뒤덮혀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던 대청호. 취수탑이 있는 대전시 동구 추동지역 등은 지난해 8월1일 클로로필A와 남조류 등 이끼류가 15~25㎎/㎥까지 검출돼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었다. 이로인해 당시 대청호 수면은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뿌옇고 수심이 낮은 지점과 물의 흐름이 약한 곳은 녹색 덩어리가 진흙처럼 엉겨붙어 있었다. 이처럼 녹조가 기승을 부렸던 이유는 그 전년도에 비해 강수량이 많은 데다 상류에서 영양 염류가 과다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