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폭염이 키울 녹조 경계…취수원·정수장 대응 수위 상향
  •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6-07-27
  • 조회수 : 322

장마 뒤 폭염이 키울 녹조 경계…

취수원·정수장 대응 수위 상향

 

폭우가 지나간 수면 아래로 영양염류가 쌓이고, 다시 폭염이 이어지면 녹조는 짧은 시간에도 빠르게 번질 수 있다. 조류경보가 내려진 댐과 낙동강 주요 취수 지점을 중심으로 녹조제거설비와 정수처리 공정의 가동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긴급 점검이 이뤄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4일 대전 본사에서 전사 녹조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장마 이후 수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에 대비한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공사 관리 지점 중 대청댐과 사연댐에 조류경보가 발령돼 있다. 낙동강 해평·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 등 4개 구간도 경보 대상에 포함돼 현장에서는 조류 농도와 냄새물질, 취수 여건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녹조대응전담반은 주요 수계의 오염원 유입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조류차단막과 녹조제거설비, 물순환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경보 지점에서는 수질 측정 주기를 단축하고 원수 상태에 따라 취수 수심과 정수처리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집중호우로 상류와 유역에서 유입된 영양염류가 어느 지점에 머물고 이동하는지 분석했다. 이어 폭염과 강한 햇빛이 이어질 경우 조류가 급격히 증식할 가능성, 취수구 인근으로 녹조가 이동할 때 필요한 장비 배치와 가동 순서도 점검했다.
 
조사 범위는 조류경보제 대상이 아닌 광역 취수원까지 넓힌다. 수심별 조류와 냄새물질을 정밀 분석한 뒤 상대적으로 수질이 안정된 층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도록 최적 취수 수심을 조정한다.
 
유역별 수도지원센터는 조사 결과와 수질 변화를 지자체 정수장에 신속히 제공한다. 자체 대응 여력이 부족한 정수장에는 공정 운영과 수질 분석을 지원해 원수 단계의 이상 징후가 수돗물 공급에 영향을 주기 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기상 흐름에 따라 녹조제거설비 가동 범위도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보 단계별 합동 대응체계를 유지해 현장 판단과 조치 속도를 높인다.
 
박동학 환경본부장은 "장마 뒤 기온과 수온 변화에 따라 녹조 상황이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며 "취수원부터 정수장까지 대응을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30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