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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문가들 “지역민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적 관광구조 만들어야”
  •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4-11-19
  • 조회수 : 271

환경 전문가들 “지역민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적 관광구조 만들어야”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청호 규제 개선을 염원하는 충청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환경 전문가들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역 주민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선순환적 관광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개선으로 유입되는 외지인이 아닌 오롯이 실거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을 강구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성중 대전충남녹색연합 국장은 "최근 대청호의 자연경관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대청호를 찾는 관광객과 함께 외지 사람들이 불법 운영하는 대형카페, 음식점들이 너무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규제가 있는 지금도 만연하게 발생하는 불법 행위들이 규제 개선 이후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대청호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 카페나 식당을 보면 외지인 명의로 된 매장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또 매장을 불법 증축하고 공유 토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불법 행위뿐 아니라 도로 주변에 상호와 위치를 알리는 광고물까지 게재하는 상황이다.


김 국장은 "초반에 허가받을 때만 주민 명의를 빌려 운영하다가 이후 명의 변경을 하는 방식으로 매장들이 생기는 구조"라며 "실제 모니터링을 하다 보면 지역민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은 오히려 대형카페나 음식점에 밀려 문을 닫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가 계속된다면 외지에서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와 통로를 더 확장하는 꼴"이라며 "상수원보호 구역 규제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규제 개선의 목소리를 내는 만큼, 단속과 처벌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발의 측면에 앞서 대청호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근수 배재대학교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외에서는 지역의 환경, 문화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같이 공생하는 형태의 지속 가능한 관광이 트렌드"라며 "대청호는 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인 만큼 개발 위주의 관광보다 지속 가능한 관광 철학을 갖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반 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최소화하고 주민이 참여하고 관여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무리하게 인프라를 늘리다 보면 쓰레기나 소음문제, 환경오염 등 지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며 오히려 지역을 떠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도시에서 벗어나 대청호가 가진 자연환경을 즐기며 일주일, 이주일 관광을 하는 체류형 관광형태로 관광 프레임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2024년 11월 17일 기사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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