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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앓는 대청호… 시민과 지자체 함께 물 안전 확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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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4-08-22
- 조회수 : 177
녹조 앓는 대청호… 시민과 지자체 함께 물 안전 확보 노력
[아나운서]
앞서 대청호 일대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을 보도드린바 있습니다. 이에 충청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의 오염을 막기 위한 작업이 한창인데요. 생활폐수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 배출 등 실생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해보입니다. 이어서 보도에 배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녹색빛으로 물들어 버린 대청호.
조류 제거선과 물 순환장치가 녹조를 제거하고 있지만,
녹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녹조가 번지는 것은 폭염 때문입니다.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가 높은 수온과 고인 물을 좋아하는데
대청호 표면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서 빠르게 확산하는 겁니다.
더불어 대청호 유역의 지형이 구불구불한 데다 적은 비에도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돼 녹조 발생에 취약한 곳입니다.
▶ 배지훈 기자 / CMB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 제거설비를 총동원해 깨끗한 대청호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금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은 녹조 발생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류 경계 경보 발령 수역을 중심으로 녹조회수선과 녹조제거선, 에코로봇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조류의 신속 제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조류 차단막과 방지막을 설치해 취수구로 유입되는 조류의 확산과 유입을 방지하고 수면 포기기를 통한 조류 발생 예방 조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오은정 /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 본부장
올해 장마철 집중 강우로 유역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유입된 이후 지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녹조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에서는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발생 녹조의 확산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면 포기기 등 물순환 설비를 가동하여 녹조가 뭉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매년 장마철이 호우로 녹조와 더불어 대청댐 상류에 발생하는 부유물은 9,135㎥.
이는 여름철 하루에 300만여 명이 버리는 생활폐기물 수준으로 부유물 수거를 위해 선박과 굴삭기 등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 오은정 /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 본부장
장마철 집중 강우로 7월 9일부터 부유물이 유입돼 지금까지 7만 5천㎥가 유입됐습니다.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 수거 중으로 현재 약 5천㎥ 정도 남아있어 8월 말까지 수거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거된 부유물은 초목류, 생활 쓰레기 등 성상별로 분류 후에 재활용 가능한 성상은 재활용하는 등 적법 처리하고 있습니다.
녹조의 주된 영양분이 되는 가축 분뇨와 비료.
상류 지역 인근에서 배출되는 가축 분뇨와 비료, 폐기물 등 녹조의 발생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차단이 중요합니다.
환경부는 가축 분뇨와 비료, 폐기물을 배출하는 축산 농가와 농경지 등 비점오염원 배출 사업장 점검 강화와 오염 저감 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
환경단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주민들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이경호 /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오염원 관리하는 주체는 주민이어야 됩니다. 퇴비로 관리한다든지 아니면 하천에 쓰레기를 버린다든지 이런 관리 자체의 주체를 지자체가 전부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상류의 주민들이 해줘야 하는데 그걸 하려면 적당한 거버넌스가 잘 마련되어야 가능한 거죠. 평상시에 그런 관계를 맺고 아니면 최소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다음에 협력 구조를 얼마나 설계하느냐가 오염원 관리의 핵심이 될 겁니다.
(영상취재 김지훈)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의 녹조 제거 관련 예산은 15억 원.
여름철이면 심해지는 녹조에 올해 관련 예산을 5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늘리면서 시민들의 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청 지역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지차제의 지원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노력도 필요해보입니다. CMB뉴스 배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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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MB 대전방송 2024년 8월 21일 배지훈 기자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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