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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빠진 고래축제?’ 대덕구 대청호 축제 육성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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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3-02-14
- 조회수 : 449
‘고래 빠진 고래축제?’ 대덕구 대청호 축제 육성 고심
대전 대덕구가 올해 ‘고래’를 주제로 대표 축제 육성에 나선다. 하지만 축제를 두 달여 앞두고도 명칭과 방향성을 확정하지 못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3 대덕축제(가칭)’은 오는 4월 7일부터 한 달간 대청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테마는 ‘고래’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드넓은 대청호와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고래를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기존 대청호 대덕 뮤직페스티벌을 이 기간에 열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고래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LED 야간경관 미디어파사드, 전시회, 소공연 등도 개최한다. 총 예산은 8억 4800만 원이다.
구는 축제 용역 입찰을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달 초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다만, 축제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 공감대 형성이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여전하다. 사업 확정 전 대덕구의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예산을 한 차례 삭감한 바 있다. 또 축제 명칭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대덕구 대표축제의 발전방향 논의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축제 명칭에 ‘고래’를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고래 키워드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근거와 타당성이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며 “대청호와 물, 빛 세 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명칭과 세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문화체육관광과 관계자는 “축제 명칭은 오는 16일 축제추진위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면서 “축제가 급하게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 대덕축제 기본계획은 작년 하반기에 나왔고 기존에 진행했던 뮤직페스티벌 구상안 역시 올해 초 구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출처 : 2023년 2월 13일 디트NEWS24 유솔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