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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지나 재추진 옥천군 대규모 골프장 조성사업 환경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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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3-01-30
- 조회수 : 697
10여년 지나 재추진 옥천군 대규모 골프장 조성사업 환경 악영향 우려
[충남일보 성기욱 기자] 충북 옥천군 동이면 일원에 대규모 골프장 조성사업이 10여년만에 재추진되고 있어 환경적 측면에서의 깊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원에 추진되는 골프장 조성사업은 국민체육진흥, 국제대회 유치, 토지주 재산권 행사 등을 배경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사업 위치의 생태환경 파괴와 그에 따른 영향이 문제 제기된다.
과거 옥천군은 골프장 조성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사업 시행자인 A업체와 지난 2011년 MOU체결, 군관리계획(체육시설-골프장) 입안 과정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지역주민들의 큰 반발에 직면해야 했고 지난 2012년 사업 추진은 유야무야 무산됐다.
현재에 이르러 지난 26일 대청호보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옥천군 동이면 대청호 대규모 골프장 건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10년 전 같은 위치에 27홀의 대규모 골프장 건설이 재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A업체가 제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운동본부는 “세월이 흐르면서 환경적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오류를 지적했다.
또 “골프장 조성 대상지가 옥천군 국가생태관광지역과 가깝고 해당 부지는 생태자연도 2등급 권역이자 식생보전등급 3~4 등급 지역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지형으로 법정보호종인 삵, 담비, 하늘다람쥐, 독수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골프장 건설 후에는 새벽까지 환하게 불을 켜놓는 야간 조명으로 인해 주변 생태계와 농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부지는 금강 및 대청호와 약 1내지 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해당부지는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대책지역 2권역이란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운동본부는 지난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과거 군은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해 우호적이었으나 현재는 중립 입장에 있는 것 같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문제를 알리고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참여 구성원 대다수는 대규모 골프장 조성 사업 진행이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성기욱 기자 2023년 1월 27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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