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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미술관 전시 지원 공모 선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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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2-07-08
- 조회수 : 346
대청호미술관 전시 지원 공모 선정전
청주시립미술관이 '2022 대청호미술관 전시 지원 공모 선정전'을 대청호미술관 전관에서 열고 있다.
대청호미술관은 지난해부터 대청호라는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주제 '환경·생태'를 통해 인간과 얽혀있는 동 시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공모 전시의 주요 테마로 잡고 있다.
올해로 7회인 이번 '대청호미술관 공모 선정전'은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모두 37건의 전시 제안을 받은 후 주제와 내용의 실험성을 기준으로 최종 3건을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먼저 1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김도영 작가의 '선한 X를 기원하며'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자연에 대한 폭력과 자본주의의 이면에 감춰진 문제들을 현장 기록으로 보여준다.
대청호에서의 직접적 경험에서 얻은 기록이며 불평등한 분배와 권력의 남용으로 지배되는 자연과 생태 순환에 대한 탐구로부터 파생된 결과물이다.
대청호에서 수집한 영상, 소리, 오브제는 수족관과 함께 대청호를 경험의 대상으로 바꾸고 미처 발견하지 못 한 물 속 유기적 움직임에 시선을 맞추게 한다.
인간의 오만함으로 인해 곧 사라질지 모르는 '물'과 '지구' 등 불안정한 기후 위기 시대를 대변한다.
2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김자혜·육효진 작가의 '물의 호흡'은 대청호로부터 시작된 공동의 경험을 영상, 설치, 회화의 긴밀한 조합으로 나타내면서 환경의 가치를 공유한다.
생명의 근원인 물을 예술 영역으로 끌어들여 지속 가능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전시는 편집을 통해 재구성된 이미지와 대청호에서 수집된 소리의 조합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공존의 감각을 제시한다.
이미지, 소리, 영상 등 각각의 매체가 상호 간섭과 긴밀한 확장을 한 공간에서 반복하며 미처 발견하지 못 한 대청호의 공간을 사유하고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3전시실 김희수 작가의 '녹색 광선'은 대청호 물 위에 비친 색과 자연에 대한 기록이다.
생명의 시간과 예측할 수 없는 녹색 광선을 찾는 여정을 통해 실재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존재와 현상들을 담고 있다.
작가는 대청호라는 인공 호수에서 만난 실재하는 자연의 시간과 파편들을 통해 숨겨진 인식을 연결하고 자신의 시선을 경험하게 한다.
이와 함께 '상생'이라는, 자연과의 근본적인 소통 방법을 대청호의 본질을 찾는 과정과 관계 맺기라는 행위를 통해 제시한다.
'대청호미술관 공모 선정전'은 2016년 '1전시실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국내 시각예술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 제안을 지원하는 전시이자 미술관 전시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젝트다.
전시장에는 문의문화재단지 매표소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cmoa.cheongju.go.kr/daecheongho/index.do)를 참고하거나 전화(☏ 043-201-0912~3)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충청일보 2022년 7월 3일 신홍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