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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됐지만 튼튼\'…대청호 장계교 철거 안 한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5-20
  • 조회수 : 1149
'36년 됐지만 튼튼'대청호 장계교 철거 안 한다
- 옥천군, 새 교량 건설 뒤 관리권 받아 자전거 도로로 활용
 
충북 옥천군 안내면 대청호에 놓인 장계교가 철거되지 않고 유지된다.
옥천군은 20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장계교를 지금대로 유지하면서 2018년 관리권을 넘겨받기로 합의했다. 대청댐 축조 당시인 1980년 국도 37호선을 따라 건설된 장계교는 길이 361.7, 10, 높이 30의 대형 교량이다. 최근 이 구간 도로 확장과 굽은 선형 바로잡는 공사와 함께 바로 옆에 새 교량이 들어서 용도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건설된 지 36년 됐지만, 201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B등급', 지난해 정밀점검서 'C등급'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다. 경미한 결함만 보강하면 아직은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이 교량이 철거되면 주변 마을을 오가는 농어촌버스(시내버스) 노선이 단절되고, 명품 자전거길로 개발 중인 '향수100리길'도 허리가 잘린다. 인근 장계 국민관광지 개발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5억 원으로 추정되는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옥천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장계교를 그대로 두기로 합의한 이유다.
군은 장계교 인근에 1.6의 자전거 도로를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 확장도로를 따라 안내면 인포리까지 1.6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 중이다.
군 관계자는 "관리권이 넘어오면 군도 19호선과 연결해 자전거 도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밀진단과 보수공사까지 국토관리청이 미리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6-04-20 박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