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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방류한 천연기념물 어름치 얼마나 살아남았을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4-05
  • 조회수 : 1080
금강에 방류한 천연기념물 어름치 얼마나 살아남았을까
- 4년간 15천 마리 방류옥천군 개체수 조사, 보존책 마련키로
 
충북 옥천군이 금강 유역의 어름치 생태조사에 나선다. 12일 군에 따르면 올해 국비 등 7천만 원을 들여 옥천군 이원면 금강에서 어름치 분포상황과 개체 수, 서식환경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 4년간 문화재청과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가 새끼 어름치를 방류한 곳이다.
그동안 풀어 넣은 새끼 어름치만 15천여 마리에 달한다. 천연기념물 259호로 지정된 어름치는 잉엇과에 속하는 토종 어류다. 몸길이 2030정도로 몸통에 검은 점선 78개가 있는 게 특징이다.
금강 상류는 어름치가 살 수 있는 남방한계선이다. 1990년대까지 자주 발견되다가 수질오염 등으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어름치는 자갈이 깔린 깊고 맑은 하천에 돌무더기로 산란탑을 만들어 알과 새끼를 보호하는 습성이 있다. 이 때문에 깨끗한 자갈지대가 펼쳐져 있고 먹잇감이 풍부한 옥천군 이원면 일대가 최적의 복원지로 평가돼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그동안 방류된 새끼가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확인하고,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달 중 전문 업체와 계약해 10월까지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2016-03-12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