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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청호 등 저수지에 빙어 알 7500만개 방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4-05
  • 조회수 : 1127
충북 대청호 등 저수지에 빙어 알 7500만개 방류
 
대청호 등 충북지역 저수지에 빙어 알 7500만개가 방류됐다.
충북남부출장소는 2일 인공수정 한 빙어 수정란 7500만개를 대청호와 충북 청주보은영동 등 남부권 저수지 10곳에 풀어 넣었다고 밝혔다. 겨울철 어미 빙어를 포획해 인공 수정한 빙어알은 10정도 수면 아래에서 20일 지나면 부화된다. 부화상자에 담긴 수정란 부화율은 50% 정도로 자연 상태보다 2배가량 높다.
남부출장소 김효진 내수면지원과장은 올해 인공수정으로 적어도 3500만 마리의 빙어가 태어난다성숙한 빙어는 다음 겨울 남부지역 내수면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1급수에 서식한다. 여름철 고 수온기에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늦가을부터 표층수면으로 올라와 활동하다 3월께 산란 후 생을 마치는 1년생 어종이다.
충북에서는 대청호(옥천의림지(제천) 일원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며 살아있는 것을 회로 먹거나 튀김·훈제 요리로 인기가 있다.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은 빙어낚시로 한해 70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인공 수정을 마친 빙어 알을 부화상자에 넣고 있다. 부화상자를 저수지에 풀어 놓으면 20일 뒤 빙어가 태어난다.
충북남부출장소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빙어 수정란 41470만개를 방류해 왔다. 정일택 남부출장소장은 증식 사업을 한 결과 빙어 서식지가 도내 저수지 40여 곳으로 확대됐다붕어·쏘가리·메기 등 토종 어류 증식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최종권 기자 2016-03-02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