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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냄새 그만…대전시 대청호 조류 대응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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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4-26
- 조회수 : 297
여름철 대전의 상수원인 대청댐의 조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대전시가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2022년 상수원 조류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청호에서 발생하는 조류를 선제적으로 처리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계획이 담겼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우선 조류경보제 및 조류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류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조류발생에 공동대응한다.
또 취수탑 전면수역에 설치된 인공식물섬과 수중폭기시설을 가동하는 한편 비점오염원(다수의 공급원에서 넓은 면적에 걸쳐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곳)에서 발생하는 질소·인 등 영양염류의 저감을 위한 인공습지도 운영한다. 상류지역에는 조류차단막을 활용해 조류의 발생·확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악취의 경우 조류의 냄새 강도에 따라 분말활성탄을 적정량 투입해 발생을 억제한다. 여기에 조류 냄새에 대한 예찰·수질분석을 강화하고 공정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특히 흙냄새를 내는 조류 부산물인 지오즈민(Geosmin)과 곰팡이 냄새의 원인인 2-MIB도 분말활성탄을 적기에 투입해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조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응을 위해 각 정수장마다 단계별 고도정수처리시설도 지속적으로 도입한다.
대전은 현재 하루 10만t을 처리하는 송촌정수장 1단계 고도정수처리시설, 20만t을 처리하는 월평정수장 1단계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30만t 규모의 처리가 가능한 월평정수장 2단계 고도정수처리시설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이다. 2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신탄진정수장 1단계 시설은 현재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으며 향후 급수 수용량에 따라 추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명노충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스마트 수질관리시스템을 활용, 대청호의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수질관리 담당자에게 전송하고 있다”며 “여름철 조류 발생에 대한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해 수돗물에서 맛과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수돗물을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상수원에서 발생하는 조류는 엽록소-a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광합성 생물이다. 수돗물의 냄새를 유발하고 정수처리 과정에 장애를 일으키며, 일부 남조류는 독성물질을 만들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출처] - 국민일보 / 2022.04.26기사 / 전희진 기자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014587&code=6112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