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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절 안 되는 상류지역 오염물질 불법 배출…대청호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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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1-25
- 조회수 : 972
▲ 근절 안 되는 상류지역 오염물질 불법 배출…대청호 '몸살'
- 충북 남부 3군서 101개 업체 적발…수질 오염 '주범
대청호 상류인 충북 옥천·영동·보은지역 기업과 축산시설의 무분별한 오염물질 배출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12일 이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폐수나 먼지를 무단 배출하거나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환경법을 위반해 적발된 기업과 축산시설이 101곳(옥천 58곳, 영동 23곳, 보은 20곳)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대기 배출 기준을 지키기 않은 사례가 38건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을 허술하게 보관하는 등 폐기물관리법 위반 건수가 21건으로 뒤를 이었다. 무단으로 폐수 흘려보내는 등 수질·수생태계보전법 위반은 16건, 가축분뇨 배출시설 비정상 운영 등 가축분뇨법 위반은 15건이다. 소음·진동 사업장 관리나 토양 환경 보전 기준을 어긴 경우도 7건에 달했다. 유류나 화학물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강과 하천 등 공공수역으로 흘러 보낸 경우도 4차례나 있었다.
이들 지역의 모든 하천은 금강과 대청호 수계여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곧바로 호수의 수질에 영향을 미친다. 해당 군은 위반 업체(시설) 중 11곳을 고발하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물렸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환경보호 의식이 향상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위반 사례가 적지 않다"며 "대청호 환경보전을 위해 불법 공해 배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2016.01.12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