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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발생부터 막아라"… 맑은 대청호 만든 ‘비결’
  •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2-03-23
  • 조회수 : 338

"녹조 발생부터 막아라"… 맑은 대청호 만든 ‘비결’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K-water의 ‘대청호’의 녹조관리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대청호는 넓은 유역면적과 높은 오염부하로 인한 조류의 증식 및 기후변화로, 2000년대 들어서서 2014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조류경보제가 발령되는 등 매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K-water는 녹조 발생 이후의 사후조치 중심 대응체계에서 벗어나 녹조 발생 자체의 예방을 목표로 생태습지 운영, 조류차단막 설치, 물순환장치 가동 등 사전예방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습지는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연형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하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습지를 통해 우천시 흘러 내려오는 비점오염원을 저감해 녹조 발생 예방 등 수질 개선까지 도모할 수 있으며, 생태공원을 함께 조성해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water는 수면에 주로 분포하는 조류의 특성을 이용해 수심 5m까지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조류의 취수원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특히 차단막은 정기적인 교체 소요를 제외하면 운영비나 유지관리비가 크게 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녹조 확산 방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순환장치 또한 녹조의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바람을 이용해 용존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면부의 물을 아래쪽으로 이동시켜서 온도를 낮추고, 호수 깊은 곳의 호기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수질개선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예방책들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발생된 녹조는 자체 보유 중인 녹조제거선과 함께 수상-육상 복합처리장치, 나노버블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는 국내 최초로 조류의 과성장(증식)을 통해 영양물질을 제거하는 인공 녹조밭을 2021년에 도입해 효율적으로 녹조를 제거하고 하류 지역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다량으로 수거된 녹조에 대한 재활용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국가 자원순환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기반의 하천쓰레기 정화사업도 확대 추진 예정이다. K-water는 2021년, 옥천군에 국내 최초로 지역민 중심의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여 댐에서 발생하는 하천 쓰레기를 주민 자율적으로 상시 수거하도록 협약을 맺었다.


2022년에는 전년도 성과에 기반해 완성형 주민자율 하천쓰레기 수거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며, 대상 지역을 대전시·보은군까지 확대하고 현장안전 전담인력을 고용하여 상시 배치하는 등 장마철에 급증하는 부유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지역 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모두 고려한 지속가능한 댐 수질관리에 앞장설 예정이다.


K-water는 2021년 적극적인 녹조 대응으로 전국 조류경보제 총 발령일수가 증가했음에도 대청호는 조류경보 발령일수를 예년 대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K-water 관계자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녹조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먹는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보다 건강한 물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2022년 3월 21일 강대묵 기자 기사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8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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