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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대청호 섬마을\' 17년 만에 길 열렸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1-25
  • 조회수 : 1128
▲ '옥천 대청호 섬마을' 17년 만에 길 열렸다
  - 옥천읍 오대리~안내면 인포리 18억 들여 임도 13.5개통
 
대청호에 둘러싸인 '내륙의 섬'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마을에 육지로 통하는 길이 17년 만에 열렸다. 옥천군은 183100만원을 들여 오대리와 안내면 인포리(동광골)를 잇는 13.5길이의 임도(林道)11일 개통했다.
이 임도는 1998년 공사를 시작해 17년 만에 완공됐다. 오대리 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자동차로 20분 정도 가면 안내면 인포리 37번 국도와 만나고 이 곳에서 17떨어진 옥천읍내까지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임도 개통으로 오대리에서 인근 안내·안남면도 자유롭게 들를 수 있다. 물론 뱃길로는 5~10분이면 대청호 건너 읍 외곽에 닿지만 언제든지 차량을 이용해 임도로 다닐 수 있어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로써 오대마을 주민들은 뱃길과 땅길을 모두 이용하게 됐다. 현재 오대마을에는 11가구, 14명의 주민이 산다. 그동안 마을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험한 산길을 헤쳐 가거나 어른 무릎까지 오는 강의 여울을 통해 바깥 동네로 나갈 수 있었다.
1980년 대청댐이 들어선 뒤에는 강의 수심이 10가 훨씬 넘어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군은 이번에 개설된 임도에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청댐 건설로 사라졌던 옥천읍 수북~안내면 장계리 구간(9km)에 추진 중인 생태탐방로와 연결해 둘레길도 만들기로 했다.
오대마을 윤정희 이장은 "아직 임도에 부분적으로 사유지가 있어 주민들과 해결해야할 곳은 있지만 땅길이 생겨서 반갑다"고 말했다.  
충청일보]  2015.12.13  이능희 기자 nhlee7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