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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편지에…‘녹조 사전 억제 실험’ 나선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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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02-24
- 조회수 : 276
매해 여름철마다 충북 대청호 등 주요 식수원에서 발생하는 녹조 현상의 해소를 위해 환경 당국이 예방 물질을 통한 사전 억제 효과성 검토에 착수했다. 평소 녹조 문제를 고심하던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최근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한 한 민원인의 편지를 받고 검토를 지시한 사안으로, 민원인들 사이에서 ‘열린 장관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국립환경과학원 등은 녹조 예방물질에 대한 효과 검증 실험을 우선 실험실 규모로 실시한 뒤, 본격적인 녹조 시즌 즈음에 평소 녹조 현상이 심각한 대청호 정체 수역 한 구간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녹조가 발생한 다음에 힘들게 제거하기보다는 생기지 않게 예방물질로 방지하는 것이 녹조 문제 해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민원인 의견이 일리 있다고 보고 여러 예방물질의 효과성 등 검증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한 장관이 평소 민원인들의 주장을 꼼꼼히 보고 되도록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한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귀띔했다.
환경 당국은 그간 영양염류 유입 저감, 하·폐수 처리장 및 축산 농가 등 오염원 유출 방지 등 녹조 사전 억제 작업에 힘을 쏟아왔지만, 대규모 녹조 발생을 적절히 차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녹조 사후 수거에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도 이번 실험 결과를 크게 주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단 효과성을 검증하고 생태계에 영향이 없는지도 면밀히 따지는 검토 단계로, 추후 문제가 없어야 실제 현장에서의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 / 2022.02.22기사 / 최준영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2220107090302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