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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인근 산자락 '하얀 구절초' 만개…20일 절정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10-05
  • 조회수 : 447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3일 청명한 하늘아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시동리 일대 10만여㎡의 산자락이 구절초로 하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구절초는 아홉 개의 마디가 있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좋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꽃잎이 선명한 흰색으로 신선보다 더 돋보여 선모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열고개 구절초 농원을 운영하는 구연승(58)씨가 8년 전부터 사유지인 이곳의 칡넝쿨과 잡목을 걷어내고 고즈넉한 야산에 조성한 공원이다.

구 대표가 조성한 40여분 코스의 구절초 올레길은 경사가 완만해 노인이나 어린이도 특별한 장비 없이 가볍게 산책하듯 거닐 수 있어 연인과 가족단위 행락객들의 가을 추억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구 대표는 “구절초 꽃밭을 거닐며 코로나 펜더믹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받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순백색의 구절초가 만발한 이곳에 서 가을추억을 쌓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절초농원 앞에 붙는 열 고개는 예부터 현도면 시동리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지명으로 산세가 험준해 열 명이 모여야만 고개를 넘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http://www.dynews.co.kr) / 2021.10.04기사 / 김진식 기자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