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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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문산길' 혈세낭비 논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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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9-14
- 조회수 : 423
청주]청주시가 추진한 '대청호 문산길(둘레길)' 조성 사업이 또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 사업이 공론화 된 것은 연철흠 충북도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주시가 추진하다 중단한 대청호 문산길에 대해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면서 부터다.
연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청호 문산길(데크길)조성 되자 바로철거 됐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연 의원은 이 글에서 "조성 되자 바로철거된 문산길에 대해 청주시의회가 조사특위를 구성해 사실관계 따져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게시되자 '좋아요'와 공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의 한 누리꾼은 "대전쪽 대청호는 정말 잘해놨는데…청주만 너무 안돼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연 의원은 이 댓글에 "청주는 설치 후 바로 철거됐다. 왜 철거했는지 시민들게 보고는 해줘야죠"라고 대댓글을 달았다.
특히 청주시의원도 이 문제에 화답하고 나서 청주시의회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숙 청주시의원은 이 게시글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설계부터 허술하더니만요"라고 연 의원의 게시글에 공감 댓글을 달았다. 전원표 충북도의원도 "사실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규명되면 그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지요"라며 연 의원의 문제 제기에 힘을 보탰다. 이들의 댓글에 연 의원은 "혈세 수십억에 대한 책임은 누가질까요. 청주시는 누구도 책임지는 분들이 없나봐요"라고 반문했다.
'대청호 문산길' 조성 사업은 청주시가 2019년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이듬해 2020년 12월 준공했다. 시는 이 사업에 16억원을 투입해 문의문화재단지-대청호 조각공원-호반길-도당산 사거리(3㎞ 구간)까지 대청호 수면 위에 부교 2개를 설치했다. 부교 옆에는 수질정화 효과가 있는 수생식물도 심었다. 하지만 이 둘레길의 문제는 준공 후 발생했다. 대청호 태풍과 폭우로 수위가 상승하자 문산길 군데군데 길이 끊기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청주시는 통행이 불가능한 문산길 사업을 포기하고 설치한 부교 등은 전면 철거하기로 했다.
한편 청주시는 이 사업을 추진한 공무원 4명에 대해 경징계를 충북도에 요구했다. 이에 도는 지난 4월 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살펴 댐 수위 변동에 대한 수자원공사의 우려를 반영하지 않고 대청호 주변 산책로 공사를 강행한 청주시 공무원 3명에 대해 경징계 했다. 김진로 기자
[출처: 저작권자ⓒ대전일보사]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87416 / 2021.09.13기사 / 김진로 기자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87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