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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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물·섬 어우러진 ‘대청호 오백리길’ 힐링명소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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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7-30
- 조회수 : 1621
▶ 산·물·섬 어우러진 ‘대청호 오백리길’ 힐링명소로 각광
- 210㎞… 21개 구간으로 구성… 年 330만 명 관광객 유치 목표
대청호 오백리길(사진)이 전국적인 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산, 물, 섬이 어우러지며 연출하는 빼어난 경관과 살아 있는 생태 환경, 곳곳에 서린 역사와 문학의 자취까지 더해 탐방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 충청 광역연계협력사업 일환으로 2010년부터 2013년 4월까지 국비 32억 원 등 총 74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총 210㎞ 길이로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진다.
대청호를 감싸고 있는 대전 동구, 대덕구, 충북 청주시·옥천·보은군 등 5개 자치단체를 잇는 도보길이다. 대전지역은 동구와 대덕구 대청호 주변으로 6개 구간 68.6㎞에 이르고 충북지역은 옥천군의 향수 100리길, 보은군의 ‘보은(報恩)길’,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원군 청남대 길과 연결돼 있다.
1980년 조성된 대청호는 전국에서 3번째로 큰 호수로 ‘내륙의 다도해’로도 불린다. 대청호 곳곳에 떠 있는 섬과 수면 위에 비친 주변 산의 모습이 다도해를 닮은 까닭이다. 대전 동구의 3구간 코스인 12㎞ 길이의 ‘호반열녀길’과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13㎞)은 전국 사진 동호인들이 몰린다. 해발 340m 높이의 백골산성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호수 위로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대청댐 밑 대전 대덕구 21구간(대청로하스실)은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잘 정비된 덱이 물 위에 설치돼 있어 마치 강물 위를 걷는 듯 한 신비한 느낌을 준다. 충북 옥천의 13구간(한반도길)은 정상부에서 한반도 지형을 닮은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대청호 오백리길에 대한 중장기 관리·운영 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이 일대를 도보관광 명품 코스로 가꿔 연간 3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다.
[문화일보] 2015-06-05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