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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마에 대청호 쓰레기 유입…주민들 직접 나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8-27
  • 조회수 : 529

[앵커]

뒤늦게 찾아온 가을 장마에 대청호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곳곳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그냥 두면 식수원이 오염될 수도 있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400만 충청권 주민들의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

플라스틱병부터 각종 배달용기, 파이프에 스티로폼까지, 각종 쓰레기가 발견됩니다.

최근 계속된 가을 장마와 폭우에 각종 쓰레기가 대청호에 흘러들었습니다.

[곽일근/대청호 인근 주민 : "생활 쓰레기, 산업용 폐기물, 스티로폼, 공사 현장에서 쓰던 것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쓰레기들이 이쪽으로 다 모이고 있어요."]

주민들이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호수 구석구석에서 일일이 손으로 쓰레기를 걷어냅니다.

주민들로 구성된 수난 구조대는 잠수복을 입고 물속으로 들어가 침몰한 배를 건져 올립니다.

[김태원/대청호 수난구조대 :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서 침몰한 배가 하나 있었어요. FRP 유리섬유라 물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환경오염의 심각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에 나선 건 매년 심각해지는 대청호 오염 때문입니다.

각종 부유물과 쓰레기가 부패 되면서 수질이 악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노희철/대청호 인근 주민 : "나무나 이런 쓰레기를 줍지 않으면 식수원이 많이 오염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저희가 주워서 열심히 하면 깨끗해질 것 같은데."]

호수에서 고기를 잡거나 인근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이 최전선에서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출처: kbs 뉴스 / 2021.08.27 뉴스 / 김나연 기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65600&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