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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단체와 낚시인 대청호 합동 자연정화활동 “낚시인이 이렇게 나서준다면 손가락질 할 일 있겠어요?”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8-26
  • 조회수 : 624

자연보호중앙연맹 보은군협의회(이하 보은군협의회)와 낚시하는 시민연합(이하 낚시연)이 지난 6월 19일 대청호 합동 자연정화활동을 펼쳤다. 두 단체에서 참가한 12명의 회원들은 대청호 수변 마을인 충북 보은군 회남면 신곡리에 모여 보은군협의회에서 준비한 모터보트 두 척에 나눠 타고 대청호 용호리 연안을 찾아 주변의 쓰레기를 12포대에 나눠 담았다.
이번 행사는 낚시연이 보은군협의회에 제안해 성사됐다. 낚시연 김욱 대표는 “대표적인 댐낚시터인 대청호는 이전부터 낚시 쓰레기가 논란이 돼왔다. 대청호 주민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연보호단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수소문해 함께 쓰레기 청소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대청호 환경지킴이 김기동·한명옥 부부


자연보호중앙연맹은 4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민간 자연보호단체다. 보은군협의회의 김기동 회장은 부인 한명옥 씨와 함께 40년간 생활의 터전인 대청호에서 자연보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청호 환경지킴이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김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자연보호활동용 모터보트를 두 척 마련하는 등 행사 준비에 나섰다. 이날 행사엔 자연보호중앙연맹 청주시협회 민병완 회장 등이 지원에 나섰다. 또 피싱노트 앱을 운영하며 쓰담(쓰레기 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주)네모 이성찬 대표가 행사에 참여해 환경정화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기동 회장은 “장마 전 대청호는 물이 빠지면서 만수선에 남아 있는 쓰레기가 주 청소 대상이다. 물이 불면 이 쓰레기들이 수면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하고 말했다. 용호리 연안은 육로로는 가기 어려운 곳으로 만수위 선을 중심으로 물이 빠질 때 남아 있던 쓰레기가 곳곳에 보였다. 보트에 나눠타고 용호리 연안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만수위 선을 돌면서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포대에 주워 담았다.
행사를 마친 후 보은군협의회 김기동 회장은 “대청호 쓰레기 문제에 있어 낚시인이 이렇게 나서준다면 손가락질 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 앞으로도 낚시인과 함께 자연보호활동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낚시연 김욱 대표는 “앞으로도 대청호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낚시광장 홈페이지 / 2021.08월 발간 / 서성모 편집장
https://fishingseasons.co.kr/newscolumn/newscolumn_view.asp?b_no=14639&co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