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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막아라\"… 대청호에 관찰지점 3곳 추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6-08
  • 조회수 : 1122
"녹조 막아라"대청호에 관찰지점 3곳 추가
- 대청호 전경수질 개선시설 추가 설치, 정수장 등 일제 정비
 
충북도가 충청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대청호의 녹조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대청호 녹조는 장마철 이후 부유물질이 하류로 떠내려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주로 발생한다.
지난달 중순 대청호의 평균 수온은 1213도로 비교적 낮았고, 클로로필-a 농도는 37/에 그쳤다. 수온이 20도를 넘어 조류가 이상 증식하고 클로로필-a 농도가 15/이상 돼야 조류주의보가 내려지는 만큼 아직은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대청호 조류주의보가 1998년 이후 연례행사처럼 발령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조류주의보는 201290, 201347회 내려졌다. 지난해에는 가뭄 탓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날씨가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류가 이상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올해부터 녹조 발생 관찰지점을 3곳 더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청주 문의취수탑, 대전 추동취수탑, 보은 회남 수역에서 녹조 발생 여부를 관찰했다. 올해부터는 녹조 발생과 확산 추이를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대청호 상류인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와 군북면 추소리 수역과 대청댐 앞을 관찰 지점에 포함했다. 녹조가 물의 양이 적은 대청호 인근의 소하천에서 시작되는 만큼 충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 청주시·보은군·옥천군이 협력해 수시로 녹조 발생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수질 개선과 오염원 관리를 위한 시설 설치와 관리도 본격화됐다. 충북도는 올해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하수관로와 농어촌마을 하수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쓰레기가 대청댐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천을 점검하고 소규모 축산농가의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5t의 황토를 확보한 데 이어 제거시설 및 차단막, 수중공기공급시설, ·정수장 등을 정비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대청호를 식수원으로 하는 충청권 주민의 불안감을 없애고자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2015-05-03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