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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가 다했다… 찍으면 '인생샷' 건지는 곳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6-18
  • 조회수 : 521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대청호에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진 수생식물학습원이 요즘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인생 샷 남기고 싶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학습원 내 잔디광장, 변성 퇴적암, 수련 연못, 야생화길, 유럽풍 건축물, 실내 정원 등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자리다. 그중에 최고는 대청호와 푸른 산을 배경으로 한 액자 형 포토 존이다.

사진 촬영 후 액자 테두리를 따라 잘 오려내면 마치 스튜디오에서 찍은 듯 명작이 탄생한다. 6만여㎡ 부지에 조성된 수생식물학습원은 숨겨진 진주에서 빛나는 별로 성장한 충북 옥천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로 학습원에서 바라보는 잔잔한 대청호 물결은 도심 속 스트레스에 지친 샐러리맨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연못 위의 수련과 지천에 피어나는 야생화는 눈에 생기를 돌게 하는 비타민A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천상의 정원이라는 애칭을 가진 이 학습원은 지난 2017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옥천부군수로 재임한 신강섭 충청북도 지방이사관이 군내 관광지 점검 차 이곳을 방문한 후 대청호 안에 이런 숨겨진 비경이 있음을 감탄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천상의 정원이라는 애칭도 그가 지어줬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언저리에 물과 생명을 주제로 조성된 수생식물학습원은 2003년 마을주민 5가구가 공동으로 수생식물을 재배하면서 관경농업으로 시작됐다.

지난 2008년에는 물을 사랑하고 지키며 보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인정받아 충청북도교육청 과학체험학습장으로 지정받았다. 지금은 일체의 오염을 거부하는 청아한 식물 수련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거의 모든 수생식물이 재배·전시되어 있고 계절별로 수백 종의 야생화가 만발하는 금강 대청호가 품은 가장 아름다운 호수 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정원을 둘러보는 데는 대략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주서택 원장은 “푸른 하늘과 산, 호수가 어우러지는 천상의 정원에서 지친 심신에 휴식을 주고 온갖 근심걱정을 훌훌 털어버리는 치유의 시간을 갖길 권한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 2021.06.17기사 / 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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