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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인생샷 명소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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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6-17
- 조회수 : 584
대청호에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진 충북 옥천군 군북면 ‘수생식물학습원’이 요즘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6만여㎡ 부지에 조성한 수생식물학습원은 숨겨진 진주에서 빛나는 별로 성장한 옥천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다.
‘천상의 정원’이라는 애칭을 가진 이 학습원은 2017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대청호 언저리에 물과 생명을 주제로 조성한 이 학습원 2003년 마을주민 5가구가 공동으로 수생식물을 재배하면서 관경농업으로 시작됐다. 2008년에는 물을 사랑하고 지키며 보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인정받아 충청북도교육청 ‘과학체험학습장’으로 지정받았다.
지금은 일체의 오염을 거부하는 청아한 식물 ‘수련’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거의 모든 수생식물이 재배, 전시돼 있고 계절별로 수백 종의 야생화가 만발하는 금강 대청호가 품은 가장 아름다운 호수 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정원을 둘러보는 데는 대략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입구에 주차하고 나무계단을 오르면 매표소를 지나 ‘좁은 문’이 나타난다. 자연 앞에서 모두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문을 들어서면 ‘좁은 길’로 접어든다. 좁은 길에는 수십여 종의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반가운 인사를 한다.
신기한 퇴적암 앞으로 놓인 오솔길을 지나면 ‘천상의 바람길’로 들어선다. 넓은 잔디광장을 가운데 두고 그 가장자리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300m 정도의 목책 길이다.
잔디광장을 한 바퀴 돌아오면 ‘꽃산 아래 벼랑길’로 접어든다. 깎아지른 듯한 벼랑에 구조물을 설치해 길을 내어놨다. 벼랑길을 따라 오르면 검은 암석 가운데 서 있는 암송(巖松)을 만나는데 바위 위에서 120여 년을 버텨온 기적 같은 소나무가 너무나 신비롭다.
주서택 원장은 “푸른 하늘과 산, 호수가 어우러지는 천상의 정원에서 지친 심신에 휴식을 주고 온갖 근심걱정을 훌훌 털어버리는 치유의 시간을 갖길 권한다”고 말했다.
수생식물학습원은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월~토 오전 1시~오후 6시, 입장료는 일반인 6000원, 학생 4000원 등이다. /옥천=이능희기자
출처 : 충청일보(http://www.ccdailynews.com) / 2021.06.17기사 / 이능희 기자
http://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4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