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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의 끝자락에서 걸어본 삶의 한복판… ‘43년생’ 김우성 어르신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6-07
  • 조회수 : 485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오랜만에 아픈 다리도 멀쩡하고, 긴 인생 같이 살아온 친구들과 함께 걸으니 참 좋네요. 이렇게 좋은 세상이라면 내내 살고 싶습니다.”

17일간 열린 ‘2021 언택트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에는 나이가 지긋한 고령층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그중 1943년생 김우성(79·사진) 옹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여 년만에 대청호변을 거닐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우성 옹은 “원래 등산을 좋아했는데 몇 년 전에 디스크 파열로 수술을 받은 이후 거동이 불편해졌다”며 “자주 다니고 있는 선우노인복지센터에서 다 같이 언택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고 하길래 큰 마음을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우성 옹은 복지센터에서 마련한 단체 활동 기회로 참여해 판암동부터 대청호변 일대를 포함한 건강코스를 걸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으로는 산책을 하며 나눈 주변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꼽았다.

그는 “솔솔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잘 정돈된 거리를 걷다 보니 자연스레 젊을 때 이야기가 오고 갔다”며 “경제·정치적으로 불안한 시절을 어렵게 살아왔지만 요즘처럼 좋은 세상을 보내니 행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이어질 대회에 대한 참여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김우성 옹은 “사실 처음에는 몸이 아플까 봐 걱정돼 대회 참여를 주저했다”며 “우리처럼 살아온 날이 더 많은 사람들이 오늘처럼 좋은 날씨와 풍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크나큰 복이다. 내년 대회도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 2021.06.07기사 / 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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