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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유역공동체를 지향하는 제1회 금강 한마당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1-28
  • 조회수 : 1152

▶ 상생의 유역공동체를 지향하는 제1회 금강 한마당

- [현장] '금강의 날' 제정을 위한 전북·충북·대전·충남 환경 관련 정책 워크숍

  2014년 제1회 금강한마당이 충남 부여군 롯데부여리조트에서 금강유역환경포럼과 금강유역환경회의, 금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환경단체 대표들과 전북·충북·대전·충남 담당 공무원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금강 한마당' 행사는 금강유역환경포럼 활동으로 금강수계 수질 및 생태계 보전을 목표로 효율적인 수자원 보호와 환경 이해를 증진하고, 유역통합관리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기반조성과 주민자율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상·하류, 도·농, 유역주민, 시민단체, 유관기관, 학계, 금강유역환경청 등이 한자리에 모여서 금강유역의 물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각 분야의 유역구성원들 경험을 공감하고 나누며 교류하는 자리다.

환경보존에 앞장선 분들의 시상과 상생의 유역공동체를 지향하는 (가칭) 금강의 날 제정 검토를 위한 정책워크숍, 금강보존 실천활동 수질개선(아이디어 제안대회), 타운홀미팅, 금강사진, 기타 지역 홍보물 전시, 교류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최병조 금산참여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우선 허재영 금강비전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금강은 우리의 역사로 한반도 생성 이래로 존재해왔고 백제의 근간으로 백제의 문화가 살아서 숨 쉬는 금강을 위해 생태, 역사·문화, 지역발전, 거버넌스 등 강을 관과 유역주민이 함께 관리를 해나가자는 것으로 1년에 한 번 정도는 금강의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금강의 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문화재전문위원이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관장인 황평우 관장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는 강은 서울과 금강뿐"이라며 "금강주변의 지역을 아우르는 기념일을 제정한다면 역사적인 사건까지 기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덕 충남환경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금강의 날'을 위한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좌장으로 토론회를 이어갔다.

서상옥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전 국민이 놀랄 정도로 큰빗이끼벌레의 출연으로 금강의 보도를 보면서 유역주민들과 축제의 장을 만들어야 죄스러움을 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금강의' 날 행사와 관련해서 생태복원의 필요성이 주민들에게 있는 만큼 주민이 금강에 대해서 고민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재승 하천사랑운동 대표는 "'금강의 날'을 정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 강정기 시대의 하천 측량을 보면 그때부터 등재가 시작된다"면서 "금강의 이름을 누구에 의해서 붙여지고 언제부터인가를 확인해서 정리된다면 그날을 '금강의 '날로 지정하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최충식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몇 년간 논의가 있었는데 금강은 엄마 아빠와 농민들, 예술하는 분들 등 대상이 다를 것"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날이 있는데 '금강의 날'의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심스럽다, 기념일보다는 1년간 다양한 집단의 의제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전북 진안 용담댐에 사는 주민은 "금강한마당을 제정하여 주민의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그래야만 자치단체장의 무분별한 독단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익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날짜를 정하는 것보다는 요일을 정하는 게 어떻지, 날짜는 참여도가 떨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금산에서 온 양형석씨는 "3월은 물에 대한 인식이 적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을 상대로 한다면 6~7월이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오마이뉴스] 14.12.16 김종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