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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물길 개선 … '다기능 홍수터' 조성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5-14
  • 조회수 : 550


하천관리 일원화에 발맞춰 금강 수변구역과 하천구역을 연계한 다기능 홍수터를 만드는 연구가 시작된다.

다기능 홍수터는 홍수가 발생할 때 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구역(홍수터)이다. 여기에 탄소흡수, 수질정화, 수생태 복원 등 여러 가지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다기능 홍수터 조성은 지난해 11월에 공개된 범정부 '기후변화에 따른 풍수해 대응 혁신 종합대책'에 포함된 과제 중 하나다. 옛 물길(구하도), 폐천 부지, 수변구역 내 매입토지 등 국·공유지를 활용해 홍수터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은 13일 오전 '금강 물길 개선을 위한 홍수터 기초조사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연구용역 기간은 4월부터 11까지 7개월 동안이다.

금강청은 금강 물길개선 연구용역을 통해 홍수터 복원 대상지 기초조사를 비롯, 기존 제방을 허물고 새로운 제방을 축조하거나 기존 제방에 탄소흡수나 수질정화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기능 홍수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제방이나 댐과 같은 하천 시설물에 홍수터를 연결해 습지를 복원하는 '자연기반해법'(NBS)의 도입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자연기반해법은 하천 유역의 자연적인 요소와 특성을 활용해 저류 능력을 늘리고 홍수 피해를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네덜란드의 '룸 포 리버(Room for the River)' 사업이 대표적이다. 영국의 자연기반 홍수저감 사업인 'Natural Flood Management'도 자연적 특성을 활용해 강의 저류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홍수 위험을 줄이는 기법이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다기능 친환경 홍수터 조성은 금강 하천관리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업무공조로 빈틈없는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내일신문 / 2021.05.13기사 / 남준기 기자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86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