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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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위에 떠 있는 병풍바위 “절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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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5-14
- 조회수 : 448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금강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을 한 신기방기 ‘부소담악’(사진)이 사시사철 나들이 코스로 코로나19로 집콕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인기다.
감입곡류(嵌入曲流), 기암절벽(奇巖絶壁), 연화부수(蓮花浮水), 병풍(屛風)바위 등으로 표현되는 이 일대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작은 금강산’이라 예찬할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부소담악 매력은 용이 강 위를 스쳐 뻗어나가는 듯한 700m 길이의 기암절벽으로 바위산 봉우리에 우뚝 세워 있는 정자(楸沼亭)에 오르면 호수 위로 떠 있는 듯한 절경을 보려고 해마다 6만여명이 찾는 명소다.
북서쪽으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환산(고리산)에 오르면 이 병풍바위를 중심으로 굽이치는 강물과 그 너머에 이어지는 높고 낮은 봉우리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며 특히 기암절벽 위로 놓인 오솔길에 옮기면 날카롭게 솟은 칼바위와 그 사이를 뚫고 나온 할배 소나무 등 수 천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부소담악이 자리한 군북면 추소리는 추동과 부소무늬, 절골 등 3개의 자연마을로 이뤄진 호반으로 부소담악은 환산 자락 아래 물에 뜬 연화부수(물 위에 뜬 연꽃)형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소무늬 마을 앞 물가에 떠 있는 산’이라 해서 마을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하며 불려진 부소담악은 대청호가 건설되기 전 이 곳은 폭이 그리 넓지 않은 하천이었다.
1980년 대청댐 준공과 함께 강물을 가두다 보니 배 없이는 건널 수 없을 만큼 수위가 높아지면서 그 만큼 산 일부가 물에 잠겨 길이 700m, 너비 20m, 높이 40~90m 정도가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됐다.
부소담악은 2008년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 중 하나로 뽑혔으며 그 후 옥천군과 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리로 인근 대도시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됐다.
입구 주차장에서 추소정까지 데크로드와 꽃길, 꽃동산 등이 조성됐으며 그 너머로는 능선을 타고 트래킹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정비됐다.
2019년에는 관광명소 옥천9경 중 제3경으로 선정됐다.
출처 : 충청매일(http://www.ccdn.co.kr) / 2021.05.13기사 / 황의택 기자
http://www.ccd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