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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홍수터를 이용한 수변생태 공간 사업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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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1-04-28
- 조회수 : 471
댐 홍수터를 이용한 수변생태 공간 사업 내용은?
충북 옥천 군북면 지오리 694에는 인공습지가 있다. 단순 인공습지라 생각하지 쉽지만, 오염원을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댐의 홍수터로 이용했던 곳이다. 적당량의 비가 내릴 경우엔 물의 흐름이 없으나, 홍수 등 상황에서는 침수하는 하천 구간이다. 평소엔 별다른 물의 흐름이 없으니, 인근 주민이 유휴부지로 착각해 농작을 일구는 등의 일이 발생하곤 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생태습지 조성을 통해 농작물에서 발생하는 농약 등 오염원 침입을 예방하고 수질 개선에 나섰다.
서화천 생태습지는 서화천 유입부 댐 저수 구역 내 위치하며, 15만 5000㎡ 규모로 조성됐다. 관거, 유입펌프장, 중계펌프장, 깊고 얕은 습지, 초지와 수생식물 등을 조성해 수질 개선에도 힘써 지역민의 '힐링 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홍수터인 수변공간을 활용해 수질·수생태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정책도 펼쳐지고 있다. 수변생태벨트 시범사업은 옥천 군북면 이백리 683-10일대, 군북면 지오리 694 일대로 2곳에서 시행했다.
이백리 구간은 정화림, 침사지, 소득수종림 조성과 임연부 식생 복원지로 만들었다. 총 4만 3000㎡ 규모다. 먼저 수질 정화를 위해 침사지를 조성해 꽃창포, 수련, 애기부들 등의 수종을 조성했다. 습한 곳에 있어도 잘 자라는 포플러 나무 330주를 심어 정화림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인근에 거주지가 있는 만큼, 지역참여 수득작물 구간도 마련했다. 약용나무(고로쇠, 아로니아) 등 352주 식재가 심어져 있다.
지오리 구간은 수질 정화, 관광, 교육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정화습지 2600㎡ 규모로 조성해, 낙차를 이용한 유입오염원 정화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대청호 오백리길과 연계할 수 있는 습지식물원(갯버들, 키버들 등), 수생식물원(수련, 꽃창포 등)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관광객과 학생에게 교육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서 습지 기능, 생태학습,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출처: 중도일보 김소희 기자 2021년 4월 28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