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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큰빗이끼벌레 대책 마련\'…공동조사단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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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10-16
- 조회수 : 1266
▶ '금강 큰빗이끼벌레 대책 마련'…공동조사단 실태조사
금강 유역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발견된 가운데 민·관 전문가들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충남도는 14일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수생태계 관련 대학교수와 전문가, 환경단체 관계자, 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큰빗이끼벌레 대응책 마련을 위한 민·관 전문가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지은 전주 우석대 교수가 '큰빗이끼벌레의 생태 특성 및 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상진 충남발전연구원 박사가 '금강 중·하류의 물 환경 변화와 특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서 교수는 "큰빗이끼벌레는 북미 지역과 일본, 우리나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발견되는 태형동물로 주로 물의 흐름이 느린 곳에서 대량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며 "금강에서 큰빗이끼벌레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량 서식 예방을 위해서는 유속을 현재보다 빠르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금강사업으로 지류 하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가동 강화 등으로 유기물과 영양물질 등 물리·화학적인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며 "그러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 상류에 퇴적물이 축척되고 여름철 녹조 발생량이 증가해 물고기 대량 폐사와 어종 분포 변화, 큰빗이끼벌레 출현 등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큰빗이끼벌레 대량 출현의 원인을 찾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와 충남발전연구원, 금강비전위원회, 지역 환경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조사단 참여 범위와 구체적인 활동 내용 등은 추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4-08-14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