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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결빙에 발 묶인 오대리 옥천군, 공기부양정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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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1-01-21
- 조회수 : 490
대청호 결빙에 발 묶인 오대리 옥천군, 공기부양정 긴급 투입
대청호 결빙으로 뱃길이 끊겨 발이 묶였던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14일부터 대청호를 오가기 시작했다.
이날 마을에 6인승 공기부양정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이 공기 부양정은 파손된 마을 선박 옥천호가 수리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운행된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15년 한국수자원공사가 4억원을 지원해 제공한 2톤급 공기부양정(호버크라프트)을 호수를 왕래하는 교통수단으로 삼아왔다.
선체 밑에서 내뿜는 강력한 압축공기로 수면은 물론 얼음판 위도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 선박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 공기부양정이 고장이 났다. 정비업체에 맡겼으나 수리비가 2500만원에 달해 빠듯한 마을 재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한파로 대청호가 얼어붙자 산길을 7~8㎞나 돌아 옥천읍을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보다못한 옥천군이 최근 수자원공사에 요청해 긴급회의를 열고 해법을 마련했다.
수자원공사가 선박 수리비 2500만원을 맡기로 하고 군은 수리 기간에 임시 운행할 공기부양정 임차료 600만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기 부양정이 운행을 재개하자 주민들은 “읍내에 나가 그동안 미뤘던 볼일을 볼 수있게 됐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대리에는 14가구 18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출처: 충청타임즈 권혁두 기자 2021년 1월 17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