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폭우에 또 침수..끊어진 둘레길
  •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0-09-15
  • 조회수 : 560

저희 CJB는 지난 6월 청주시가
추진하는 대청호 주변 둘레길
공사가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는 걸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달까지는
공사를 모두 끝내 둘레길을
개장하겠다고 했지만,
취재진이 현장에 가보니
또다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6월 14일 보도)
청주시가 대청호에
둘레길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
진행 과정을 살펴봤더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청주시가 사업비 16억 원을
들여 문의면에 추진 중인
전체 3km 길이의 문산길입니다.

지난해 여름 준공을 코앞에
두고 애써 만들어 놓은
시설물이 침수돼 준공 시기를
1년이나 미뤄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둘레길의
완벽한 조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청주시는 준공 목표를 올
9월로 잡고 지난 6월부터
지형이 높은 뒤쪽으로 길을
다시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박언
"그런데 현장을 와보니,
지난달 쏟아진 폭우로
대청호 수위가 또다시
높아지면서, 애써 옮겨놨던
길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철제 구조물들은
또 휘어져 버린 채
힘없이 지지되고 있습니다."

둘레길 윗편에 있는 경사면도
위태롭습니다.

지반이 침하되면서 축대가
무너져 내려, 폭우가 쏟아지면
당장이라도 길을 덮쳐버릴
상황입니다.

인근 주민
"서서히 내려오는 곳에다 또 해봐야 계속 다리까지 내려오는데 거기다 또 하는 바보들이 어딨어요."

청주시는 지반이 안정될
때까지 공사를 잠시
중단시키고, 당분간
선착장 앞 호수 위 길만
개장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침수된 곳의
대안은 여전히 없어,
졸속추진에 따른
끊어진 둘레길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 폭우에 또 침수...끊어진 둘레길 *

https://youtu.be/tzbHG6bfzxk


출처: 2020년 9월 13일 CJB 청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