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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대청호 장마 쓰레기 본격 수거작업 '구슬땀'
  • 작성자 : max.K
  • 등록일 : 2020-07-28
  • 조회수 : 544

옥천 대청호 장마 쓰레기 본격 수거작업 '구슬땀'


[충북일보] 속보=옥천 대청호에 유입된 장마 쓰레기 수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17일자 13면, 20일자 3면, 23일자 3면>

대청지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와 추소리에 지난 12∼13일 집중호우로 유입된 장마 쓰레기는 모두 1만1천㎥ 정도다.

이들 쓰레기는 주로 부러진 나무와 갈대류, 빈 병, 음료 캔, 스티로폼, 비닐류, 폐타이어, 가전제품 등 다양한데 강과 하천 주변에 불법 투기됐던 생활폐기물이 빗물에 흘러든 것이다.

24일부터 시작된 석호수역 9천㎥ 쓰레기는 차단 망을 이용해 배로 석호리 수거장으로 예인한 다음 장비 2대, 인력 5명을 동원, 연신 건져 올리는 작업으로 분주하다.

이들은 대청호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비가 오락가락하는 우중에서도 서둘러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쓰레기 작업이 늦어질 경우 호수에서 썩거나 가라앉아 조류발생과 수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때 수거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불법 수상레저 객들이 차단 망 밧줄만 끊어 놓지 않는다면 수월하게 수거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업은 7일 정도 걸릴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방한석(71) 회장은 "대청호 쓰레기는 더 이상 호수에 둘 경우 썩어 조류발생과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비가오더라도 작업을 해야 한다"며 "호수위에 모아둔 쓰레기를 배로 끌어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1주일정도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먼저 수거작업을 시작한 추소수역 2천㎥ 쓰레기는 석호리와는 사정이 달라 호수위에 모아 둔 쓰레기를 일일이 배로 건져 옮겨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렇게 건져진 쓰레기는 추소리 수거장에서 수분을 뺀 다음 석호리로 이동해 처리하게 된다.


박찬훈(67) 회장은 "석호리와는 다르게 장비롤 이용할 수 없어 호수위에서 쓰레기를 건져 배로 옮겨야 해 여건이 좋지 않지만 수질을 생각해 서둘러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수거한 쓰레기는 초목 및 갈대류, 폐플라스틱 음료 캔, 스틸로프 등 재활용으로 분류해 선별한 다음 퇴비제조나 옥천 소각장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수거비용만 7억 원이 소요된다.

대청지사 관계자는 "호수위에 예인된 쓰레기가 썩거나 물속에 가라앉기 전에 걷어내야 한다"며 "수질에는 크게 영향은 없지만 조류발생 등이 우려돼 이번 주 내로 완료할 게확"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출처: 2020년 7월 26일 충북일보 손근방 기자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63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