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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하수처리장 빗물 유입 막는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3-20
  • 조회수 : 1846

▶ 옥천하수처리장 빗물 유입 막는다

- 210억 원 들여 월류수 저류조 등 설치

 대청호 상류에 있는 충북 옥천하수처리장에 빗물 유입이 근본적으로 차단된다.

옥천군은 내년까지 국비 등 180억 원을 들여 하수관의 빗물유입을 막기 위한 월류수(越流水) 오염부하 저감사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월류수는 폭우 등으로 하수관이나 처리시설의 용량을 넘어 하천으로 직접 방류되는 빗물 섞인 오수를 말한다. 옥천하수처리장은 옥천읍과 군북면 일원서 배출되는 하루 1만8천t의 하수를 처리해 대청호로 보낸다. 이 지역은 대청호 오염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정한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이다.

군은 이곳에 1만5천t의 월류수 저류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저류조는 빗물이 섞인 오수를 저장했다가 비가 그친 뒤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상류지역의 하수관 3곳에는 폭우 때 자동으로 빗물유입을 막는 시설(토실·토구)도 갖춘다.

이들 시설은 5㎜ 이상 비가 내릴 경우 빗물이 하수관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옥천군청 상하수도사업소의 김재한 소장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일정시간 오염물질이 섞인 빗물을 저류조에 가두고 나머지 깨끗한 물은 흘려보내는 시스템"이라며 "강우에 의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하수처리장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2013-02-24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