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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돼지 몇 달째 방치
  • 작성자 : 관리자2
  • 등록일 : 2011-07-13
  • 조회수 : 2652

제목 : 죽은 돼지 몇 달째 방치(R)

전주MBC 뉴스데스크 일자 : 2011년 06월 28일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도 없는 돼지들이

마을 근처 돈사에서 몇 달째 방치돼 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협할 정도인데

당국은 손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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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파리들이 마루 위를 시커멓게

덮었습니다.

 

이 마을은 한 달 전부터 파리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 방마다 모기장을 쳐야했고

빨래도 널지 못할 정도가 됐습니다.

 

"파리가 너무 많아서 생활이 안 돼.."

 

원인을 알고 보니 100kg이 훌쩍 넘는

돼지 10여 마리의 사체가 방치된 인근 돈사에서

파리들이 부화한 것입니다.

 

지난 2월부터 돼지들이 죽은 채 방치돼

있었지만 군에선 지난 주에야 이렇게

임시방편적인 처리만 해 놓았습니다.

 

죽은 돼지를 겨우 쌀겨로만 덮어 놓았는데,

주민들은 계속된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행정당국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그 많은 축사를 일일이 다 점검할 수 없고.."

 

이 농장은 지난해 농장이 부도가 난 이후

관리가 엉망이 됐고 죽은 돼지가 방치됐습니다.

 

"돼지를 태우려고 했는데 기계가 고장났다고.."

 

농장주와 군 당국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하는 동안 마을 주민들은 불안 속에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MBC.N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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