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소모임

 

대청호해설사들이 한자리에 뭉쳤습니다.
양성교육 및 심화교육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12명이 모였습니다.
6월 6일 아침 일찍 호국선열의 명복을 빌고자 펄럭펄럭 조기를 달아놓고,

해설사선생님들을 만나기 위해 힘차게 내달렸지요.
심상치않은 날씨가 내심 걱정이기도 했으나, 가양공원에서 하나둘 모여든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밝고 뜨거운 햇살을 느낄 수 있어 안도했지요^^

이경순 선생님 부친께서 연신 베풀어주신 배려로 안전한 농선(김영일회장님께서

해설호로 명명하셨기에 이후부터는 해설호로 통하기로 함)에서 큰섬, 작은섬,

사성동 조개밭(^?^), 그리고 내탑동 대청호변에 우뚝 솟아오른 미루나무 꼭대기가

여기저기~ 듬성듬성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 내탑초를 대청호에, 그리고 가슴에 묻어두었던 해설사 이경순선생님과 함께

동행했던 두분의 선후배들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더이다.

제3자인 우리들의 가슴도 이렇게 애타고 뭉클한데, 그네들의 두근대는 마음이야~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까...
저 미루나무를 따라 대청호 깊이 들어가면 그때 그시절의 모습이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확인할 수 없기에 그래서 더 애타는 그 마음을요^^

이제는 거대한 대청호아래 묻혀버린 많은 이들의 추억과 재산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하여 대청호를 깨끗하게, 올바르게 활용해야 하는 이유와 명분이 분명할 것입니다.

하여 우리 개개인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분명해지는 이유일 것입니다.

환경사랑, 물사랑, 누구나 동참해야 하며,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작고 쉬운 진리...

우리들부터 실천해야 하겠지요^^

 

해설호에서의 해설사 선생님들. 대전시내 몇바퀴를 돌고돌아 구했던 구명조끼는

시종일관 안전하게 운항해주신 어르신 덕분에 착용할 기회를 놓쳤답니다^^

 

대청호해설사 이경순 선생님과 아버님 이종면 어르신의 다정한 모습^~^

 

 

 

 

 

 

 

 

 

 

 

 

 

 

 

 

 

 

 

 

 

 

 

"조개다~" 사성동은 온통 조개밭이었지요^^

대청호수 저 아래 깊숙히 내탑초등학교가 잠겨있다는 증거랍니다. 학교의 교림인

미루나무가 듬성듬성~ 여러사람 애타게 만들었던 미루나무 꼭대기~*

 

이제는 조그만 언덕으로 남아있는 내탑동 언저리에 배를 대주셨습니다.

충암 김정선생의 묘소를 이장했던 흔적이 남아있더군요.

움품 패인 곳이 김정선생이 모셔졌던 자리이며, 동구 신하동 묘골로 이장되었습니다.

 

 

 

 

 

 

 

 

 

 

 

 

 

 

 

휴일도 반납한 채 대청호사랑, 물지킴이에 나선 대청호해설사 선생님들의 열의에

실무활동가는 그저 머리숙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전 동구 양구레에서 출발한 수몰민체험여행을 시작으로 오후 늦게 대청호상류인

옥천지역으로 내달렸지요. 장마철만 되면 상류지역에서 온갖 쓰레기가 몰려든다는

옥천 군북면 석호리 쓰레기차단펜스시설을 둘러보며, 여기저기 나뒹구는 쓰레기의

주범은 역시 인간임을 확인하면서, 역시 매듭은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결자해지의

정신을 새삼 배우게 되었습니다.

1기 대청호해설사님들의 열정과 수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