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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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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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현숙
- 등록일 : 2006-11-10
- 조회수 : 1511
한번 결석에 한번은 지각, 한번은 조퇴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보지 못한 곳을 쓰려고 하니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
대청호 주변에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무, 풀, 새, 물고기, 곤충,양서류, 파충류 들이 살고 있다니 언제쯤 저들과 친하게 지낼까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도움을 받고 또 가끔은 제가 도움을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방아실은 제가 남편과의 연애시절 가 봤던 곳이기에 익숙한 이름이지만 그 끝자락에 대청호 수생식물원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어야 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대청호수생식물원!
수생식물만으로 수질정화가 가능함을 알려주기위한 노력들이라고 봅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수생식물의 집합촌을 만들고, 수생식물이 물을 어떻게 정화시키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9년전에는 남편가 둘이 갔지만 조만간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가보렵니다.
우리집에서 약 20분 정도를 가면 보이는 문의 체육공원. 요즘이 정말 장관인 억새의 물결. 얼마전 친정 가까이에 있는 신성리 갈대밭에 다녀왔습니다. 영화JSA공동 경비 구역의 촬영지이죠. 한참 갈대가 절정인 시기여서 인지 그냥 갈대 숲길만 걸어도 좋더라구요. 문의 체육 공원에 있는 억새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억새와 갈대를 구분못했는데, 지금은 확실히(꽃이 피었을때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달뿌리도...
지금은 알고 있는 곳, 아는 풀이름, 나무이름, 곤충이름등이 적지만, 앞으로 공부하면서 많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그 이름들을 굳이 모르더라도 그곳에 가서 느끼면 되지 않을까요.
선생님들! 2달 반동안 교육 받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맺기를 해서 대청호를 알리는데 미약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