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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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보전 우리 책임입니다.<부영양화 저감대책 숙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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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안재
- 등록일 : 2006-11-09
- 조회수 : 1443
대청호 보전 우리 책임입니다
대청호 녹조가 해마다 신문이나 방송의 큰 뉴스거리가 된다.
대청호 물에 영양염류, 즉 질소나 인이 많아 생긴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수질이 악화되고 식물성 플랑크톤 등 조류가 필요 이상으로 성장해 종국에는 쓸모없는 호소로 변할 우려가 있단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낚시가 그 한 원인일 수 있고, 가정 하수와 공장 폐수 등의 유입도, 농경지에서 사용되는 비료가 유입됨으로써 그것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호소 내부와 외부에서 각각 노력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체계적인 설명이 쓰인 글을 보고서야 알았다.-물론 교육자료에 나온 내용 모두를 이해한다는 얘기는 아님.
그중에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호소 외부대책이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를 비롯한 각 환경단체들이 때때로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시민들의 의식개선은 눈에 띄게 나아진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대청호 홍수조절지에서 경작하는 것을 막겠다는 수자원공사와 농민들의 줄다리기가 있었음을 기억한다.
사실 농민들이 경작하고 있는 홍수조절지는 대청댐이 건설되고 대청호라는 거대한 인공호수가 생기면서 그들이 잃었던 경작지였다. 다행히 최근들어 홍수조절지 경작이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한편 다양한 방안이 시도되고 있어 수질도 보존하고 경관은 물론 농민들의 소득도 높이는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옥천군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홍수조절지에 유채꽃 심기가 그것인데 내년 봄이면 홍수조절지에 활짝 핀 유채꽃은 대청호와 어울린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유채씨와 기름을 활용한 주민 소득방안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아울러 사료용 친환경작물 경작지로도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홍수조절지를 활용한 쓰임새는 늘어나고 그것이 예전보다 훨씬 부영양화를 줄이는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예전에는 댐 상류지역 주민들의 책임이 더욱 강조되던 때가 있었다.
이제 금강수계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환경규제만 받던 시대는 지났다. 상류지역 주민들이 피해의식만 쌓는 때를 벗어나 주민지원사업비 등을 지원, 환경규제에 걸맞는 보상 차원의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라서 옥천과 같은 상류지역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댐 하류지역과 상류지역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함께 살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작업, 이는 대청호 생태 보전이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씨름하고 머리를 맞댈 때 가능할 것이다.
※ 맨날 저는 입으로만 떠듭니다. 대청호 보전을 얘기하면서도 어딘가 허전한 느낌을 받는 것은 제 실천이 부족해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옥천 땅, 나아가 대청호가 있는 이 땅에 이렇게 많은 얘깃거리가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숨결이 남아 있음을 해설사교육을 통해 느꼈습니다.
아직도 막막합니다. 어찌할 줄을 모르겠고요. 많은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것 한 가지는 약속해 주셔야 합니다.
저 혼자 옥천에 있다고 심화학습 가시는 길 떼놓고 가신다던가, 연락도 없으시다면 안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을 더 알기 위해서라도 공부 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임정미 선생님, 안여종 선생님, 이용우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