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소모임

대전 3대 하천 발원지로부터 흘러내리는 조그마한 하천 개울주변에는 어떠한 생물이 살고 있는가. 또 그 주변의 생물들은 어떠한 분포로 되어 있을까? 이를 더 자세히 알아보고 학생들에게 자연환경교육을 가르치고 싶었다. 이런 생각을 갖고 2001년부터 대전 3대 하천을 중심으로 환경생태조사를 하여 자연환경에 대하여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지만, 수업 시간에만 학생들을 가르칠 뿐 현장에서 자연환경탐구활동을 통하여 가르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2003학년도에는 제7차 교육과정상의 특별활동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전환경교육연구회’를 조직하여 운영 실시하였다. 그러던 중 환경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 요강을 발표를 듣고, 자연체험환경교육 실시 계획을 세우고 대전 3대 하천 발원지 주변의 식물과 흘러내리는 하천 주변을 조사하여 그 실상을 밝히기 위한 탐구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활동하는 계발활동시간에 다음과 같은 체험활동을 통한 환경교육을 실시할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첫째 “우리가 먹는 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를 조사하기 위해 3대 하천의 물의 발원지를 찾아 조사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 대청호 체험학습을 통한 물 관찰, 대전정수장 체험학습을 통한 물의 중요성 인식하게 학교에서 물의 중요성을 가르치고자 한다. 둘째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은 어디로 흘러갈까?”를 조사하기 위해 학교에서 내가 사용하는 물의 양과 가정에서 내가 사용하는 물의 양,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총량을 설문조사를 통하여 알아보고, 물의 절약을 홍보하는 활동을 벌이며, 버리는 물은 3대 하천을 통해 어디로 흘러가는가를 조사하기 위해 흘러가는 하천의 오염조사, 하수종말처리장 견학, 금강하구언 견학, 서천갯벌탐사체험활동을 통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셋째 “대전 3대 하천 주변에 어떤 환경 변화가 일어날까?”를 조사하기 위해 하천 주변의 식물조사, 수서곤충의 조사를 통하여 하천오염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분석 토의하고, 수질오염에 친화적인 환경 사업의 자료로 제공하며, 수질오염의 예방대책을 세우고, 하천 주변의 보수 작업에 참고 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또 대화동에 있는 소각장, 금고동에 있는 쓰레기매립장의 현장체험을 통하여 쓰레기 분리수거의 필요성 등 자연 환경을 탐구하면서 물의 소중함, 쓰레기 분리수거 및 적게 버리기 운동을 일깨워주는 교육의 일환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다. 그러던 중 대청호 해설사 교육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설래이면서 2006년 9월 6일(금) 첫 교육이 실시되어 대청호보전운동본부 강의실을 찾게 되었다. 그 후 매주 금요일이면 강의와 실습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실감났다 몇 가지 현장을 돌아보고 느낀 바를 적어본다. 옥천군 안내면 소재지 인공자연습지가 조성된 곳을 11/1(수) 현장견학을 대충하게 되어 자세히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에 다시한번 찾아 자세히 관찰하여 보았다. 2004년 말 수자원공사가 습지를 만들어 자연습지가 완공된 후 정말로 놀라운 것이 생태복원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습지는 갈대, 부들, 고마리 등이 서식하고 있었고, 물속에는 7종류의 수서곤충이 눈에 띄었으며,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도 제법 큰 것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약 20마리정도의 흰뺨검둥오리도 관찰되었다. 또 인공습지로 인해 물의 흐름이 변화가 생겨 반대편 제방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이 곳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조사 관찰시킬 좋은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년 식물상과 어류상, 수서곤충들의 수, 조류의 증가를 관찰한다면 하천이 얼마나 변했는가를 알 수 있고, 깨끗한 하천물이 대청호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습지로 조성된 생태학습장 구실을 충실히 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다음은 신탄진과 청주를 연결하는 나루터인 청원군 현도면 노산리 금강변을 다시 한번 가보았다. 이 곳을 다시 찾게 된 이유는 다양한 식물상이 관찰된다는 사실, 정말로 많은 식물들이 관찰되었다. 내년 봄부터는 가을까지 1년 동안 식물을 조사하고, 어류를 조사하여 “왜 많은 식물과 물고기가 관찰되고 있을까”의 답을 찾아 대청호 해설사로 활동하고 싶다. 대청호해설사 교육을 받기 위해 대청호 강변을 달릴 때 그 아름답던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의 단풍잎이 눈에 선합니다. 무척 아름답고 예쁘게 보이던 단풍잎을 향해 발길을 옮겨 자세히 보니 아름답게 보이던 단풍잎은 찟기져 있고 벌레 먹고 먼지가 묻어 있었습니다. 발길을 돌리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우린 인간은 가까이 보면 볼수록 부족한 것이 많고, 단점이 많은 우리 입니다. 단풍잎을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예쁘게 보입니다. 우리도 남을 바라볼 때 멀리서 단풍잎을 바라보듯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 바라보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대청호해설사 교육이 끝나가니 아쉬움 만 생기고 해설사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관찰하고 해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인생 공부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청호 주변을 하나하나 읽히고 배워 우리가 먹는 물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나를 깨우쳐 주신 대청호보전운동본부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