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소모임

두번째 현장 체험(연꽃마을과생태관)
  • 작성자 : 이경순
  • 등록일 : 2006-10-20
  • 조회수 : 1468
깡통소리 나게 달랑거리는 시간을 붙잡고 입가엔 함박 웃음을 담고 있지만 목소리엔 더없이 힘이 들어간 임정미 간사님의 모습을 생각하며... 지난번 숙제 안하신 분 숙제 하세염!! 숙제 시작! 지금 어둠속에 잠겨 있을 대청호를 가만히 떠올려 본다 대청호를 지키는 일... 너무 많은 것들을 삼켜놓고 얄미울만큼 고요하게 정적을 지키는 대청호 그 대청호를 바라볼 때마다 내 어릴적 추억과 그리움을 몽땅 싸안고 있는 그 물들을 몽땅 퍼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현장체험 할때마다 새삼스레 느껴지는 아픔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은 가슴 한쪽에 묻어두고 대청호 해설사란 이름으로 우리 수몰민들의 깨복쟁이 추억들과 혼이 스며든 그 물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두번째 현장체험인 연꽃마을과 생태관 현장체험에 앞서 수자원공사 유지훈 강사님의 대청호 주변의 생태계 현황이나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들으며 자연을 지켜주는 일이 곧 우리를 지키는 일임을 새삼 느끼며... 오후... 연꽃마을에 도착, 대청호로 통하는 마을 정화시설앞에 연꽃을 가꾸시며 단순히 연꽃을 가꾸는 일이 전부가 아닌 연꽃의 물 정화 특성을 살려 대청호의 물을 지키시려는 스님의 특별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부디 실험하시는 일들이 소신처럼 성공하시어 맑은물과 어우리진 연꽃의 아름다움과 향기가 대청호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우리와 같은 해설사가 더 큰 목소리로 맑은물 지킴이의 역활을 바라는 스님의 메시지 가슴에 명심해두고 물과 꽃의 혼이 담긴듯한 백련차 한통씩을 스님의 바램처럼 감사히 받아들고 왔다. 연꽃마을을 떠나 취수장에 도착 강사님덕에 특별한 사람이 되어(관계자외출입금지) 취수장에 들어가 취수장 물이 송촌과 월평 정수장으로 보내진다는 설명과 함께 취수장 밑 억새와 창포가 자라는 인공숲에 커다란 잉어떼(먹음직스러워보였음)가 몰려다니며 한가롭게 노닐고 있는 모습들이 참 인상적으로 보였다. 취수장에 이어 도착한 생태관 친정이 양구레인지라 자주 지나치는 길목에 있었지만 사는게 무엇이 그리 급한지 일년이 넘어도 한번 들러보지 못한 곳, 해설사 동료인 신나일연구원에게 간단하게 생태관의 규모와 운영에 관한 내용을 들은 후, 1층 영상관에서 간단한 영상물을 관람, 2층 생태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깊은 지식으로 접하지 못한 대청호 주변의 어류, 곤충, 생태리오라마등을 관람, 향토관에는 아하~ 할만큼 눈에 익고 정감가는 수몰민들의 유물같은 손때 묻은 농기구와 의류등과 수몰민들의 역사와 추억이 되어버린 사진들이 전시, 3층 환경관에는 물이 정화되는 과정, 자원의 보전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메세지들을 전달하는 시설들을 관람했다. 아직도 미비한 시설과 내용들이 많았지만 우리가 대청호를 왜 지켜야하고 얼마큼 소중한지를 일깨워 줄 수 있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앞으로 더 많은 자료들이 갖춰져 아름다운 대청호를 더 크게 홍보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생태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두번째 현장체험을 마감한다. 두번째 현장체험을 끝내며 느끼는 건, 참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과 환경을 지키려 생업만큼 피 터지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주변의 자연과 환경들은 당연히 곁에 있는 것들이고 내가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 그것들을 지키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주어 목소리를 높이고 온몸으로 지키고 있었다는 걸 알지 못했다. 부끄러운 면들이 많지만 작은 것들에서부터 나 또한 실천하리라... 스스로에게 약속해본다 숙제 끝!! 점수 마니 주셈! 졸리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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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모든 이에게 감사할 따름^^ 임정미 2006-10-24 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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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처음으로 글을씁니다. 이성우 2006-10-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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