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강추위 대청호 꽁꽁…연안마을 주민 발 동동
  • 작성자 : 관리자2
  • 등록일 : 2010-01-14
  • 조회수 : 3192
강추위 대청호 꽁꽁…연안마을 주민 발 동동
유일 교통수단 뱃길 일주일째 막혀 힘겨운 생활

[옥천]옥천지역 대청호가 강추위로 얼어버리는 바람에 호수 주변 일부 마을들은 유일한 교통수단이던 뱃길이 막혀 날씨가 풀릴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 있다.

연일 계속된 강추위로 대청호가 두터운 얼음으로 뒤덮이면서 연안 2개 마을 30여 가구 주민들은 고립돼 버렸다.

대청호와 높은 산에 가로막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옥천읍 오대리는 지난달 말부터 마을 앞 호수가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1주일째 뱃길이 막혔다.

6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대청댐관리단에서 제공한 3t짜리 철선을 이용해 폭 800여m의 호수를 건너다녔지만 뱃길이 막힌 뒤 일부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쓴 채 얼어버린 대청호 위를 맨몸으로 걸어 바깥을 왕래하고 있다.

인접지역인 군북면 막지리 뱃길도 얼음으로 뒤덮이면서 28가구 주민들 역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청댐관리단으로부터 4.9t짜리 철선을 지원받아 호수를 횡단하던 이 마을 주민들은 뱃길이 막힐 경우 20㎞가 넘는 비좁은 산길을 돌아 옥천읍을 왕래해야 한다.

조병복(58) 이장은 “다행히 호수에 덮인 얼음이 두터워 젊은이들은 걸어서 옥천읍내를 왕래할 수 있지만, 먼 길을 걸을 수 없는 노인들은 집안에 앉아 해빙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예년에도 추위가 몰아치면 이따금 뱃길이 막히곤 했지만 올해처럼 일찌감치 고립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뱃길이 막힌 오대리 앞 호수에는 보행자들이 붙잡고 걸을 수 있는 안전로프를 설치했지만, 다소 사정이 나은 막지리는 수시로 얼음을 깨거나 배를 자주 움직여 뱃길이 결빙되는 것을 막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skybell@daejonilbo.com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44 대청호에 생태탐방로 조성 관리자 2010-03-22 3,513
243 당신의 수돗물 가격은 누가 결정 하는가? 관리자2 2010-01-14 3,709
242 대청호 빙어잡이 '아~옛날이여' 관리자2 2010-01-14 3,652
241 강추위 대청호 꽁꽁…연안마을 주민 발 동동 관리자2 2010-01-14 3,192
240 옥천 안터마을 겨울문화체험장 연일 ‘대박’ 관리자2 2010-01-14 3,876
239 서화천 갈대숲은 왜 슬픈가 관리자2 2009-12-04 4,877
238 물부담 이용금,누구를 위한 것인가? 관리자2 2009-12-03 3,421
237 예고없는 재앙, 기후 변화와 가뭄 관리자2 2009-11-26 3,649
236 물 문제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관리자2 2009-10-09 4,114
235 옥천에서 가시박 제거 나서 관리자2 2009-09-15 4,198
234 하천수 오염...자연정화기술 개발! 관리자2 2009-09-02 3,736
233 민주 "4대강 사업 강행하면 13대 비경 사라져" 관리자2 2009-09-02 4,242
232 대청호 회남수역 '조류경보' 발령[출처:YTN] 이건희 2009-08-21 3,696
231 푸근한 인심, 가산천 물소리에 피로 싹 관리자2 2009-07-28 5,030
230 영동 축산단지 추진, 옥천은 초긴장 관리자2 2009-07-13 3,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