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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 토론회 -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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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2
- 등록일 : 2009-04-16
- 조회수 : 4078
금강하굿둑 토론회 - 주요내용 “강물과 바닷물의 자연스러운 소통 막아 생태계 파괴”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은 천리길을 흘러흘러 바다와 만나기 직전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을 잇는 금강 하굿둑에서 멈춘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에 맞춰 민물과 해수를 갈라 놓은 금강 하굿둑 논란과 관련 대전일보는 5일 서천군과 공동으로 ‘금강 하굿둑 이대로 좋은가?’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금강 하구역이 생명력과 다양함이 넘치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되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추진의 필요성등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금강하구에 대한 본격 논의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향후 방향 수립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좌장을 맡은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과 각 토론자의 요지를 정리한다. ▲김용웅(충남발전연구원장)=이번 토론회는 금강하굿둑의 해수 유통이 금강살리기의 핵심 과제임을 입증하는 장이었다. 또 광범위한 연구와 기초조사, 민·관 협의기구 구성 등 논의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선 단지 자치단체 차원의 접근이 아닌 국가적인 정책적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허재영(대전대 교수)=새만금 담수호의 수질은 새만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금강 하구의 수질도 좋지 않기 때문에 새만금의 희석수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안이 아니다. 금강하구의 기수역 복원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 이를 위해선 당초 목적인 공업 및 농업 용수 확보를 달성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진헌(공주대 교수)=금강하굿둑의 방향 설정을 위한 기본적인 연구와 실질적인 조사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 기초 연구 및 조사가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여길욱(환경전문가)=금강하굿둑이 막히면서 금강권역의 각 지역에서 자생했던 토종 어종이 급속히 사라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수 유통을 통한 기수역 회복이 필요하다. 국가 차원의 면밀한 검토와 대책이 요구된다. ▲최진하(국가습지보호시범사업단 기획조정관)=금강하굿둑의 해수 유통은 성사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금강하굿둑을 둘러싸고 있는 갈등 구조를 감안할 때 각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 구조가 필요하다. 금강 하구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민·관 협력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유영한(공주대 교수)=전 세계적으로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추세이다. 생태적 측면에서 생태 유통은 당연히 필요하다. 생태계 복원 차원뿐만 아니라 금강 하구의 자연환경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도 금강 하구역의 개선이 요구된다. ▲배병욱(대전대 교수)=대청댐이 만들어 지면서 금강의 홍수 피해는 많이 해소됐다. 또 용담댐 건설로 당연히 금강으로 흘러야 할 물이 흘러들지 않고 있다. 금강하굿둑도 용수 확보라는 차원에서 건설됐지만 이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2009-3-6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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