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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저수량 부족... 올 농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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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2
- 등록일 : 2009-03-16
- 조회수 : 2975
충북 저수량 부족... 올 농사 걱정
충북도내 산간지역에서 발생했던 식수난이 봄철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해소됐지만 저수지 저수율이 전년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789개 저수지의 저수량은 지난달 하순 기준, 총 1억3천883만t으로 유효저수량 1억7천213만t의 76.1%에 불과한 실정이다. 유효저수량은 저수지에서 수문을 열어 빼내 쓸 수 있는 물의 총량으로, 지난해 2월에는 유효저수량의 94%인 1억6천188만여t이 확보돼 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것은 물론 지역적 편차가 크겠다"고 밝혀 지난해 적었던 강수량과 맞물려 올봄 영농철에 물 부족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로 청주시의 지난해 총 강수량은 892.3㎜로, 평년(1천225.7㎜)의 72.7% 수준이었고, 올 1∼2월에도 비가 적게 내려 평년 54.5㎜의 56.7% 수준인 30.9㎜에 그쳤고, 도내 다른 지역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옥천의 경우 저수량은 유효저수량의 97%에 달했던 작년 같은 때보다 낮은 67.4%에 그쳤고 청주, 옥천, 음성 등 3개 시·군은 70%를 밑돌고 있다. 또 수도권과 충북 도내, 대전지역 상수원 기능을 하는 충주댐과 대청댐 수위도 이달 초 현재 각각 122.45m, 65.27m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29.57m와 71.95m보다 낮은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저수율이 낮기는 하지만 아직은 모내기에 쓸 수 있는 물은 확보돼 있다"면서 "다만 4∼5월에도 비가 적게 내린다면 농업용수가 부족해 영농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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