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버려진 양심에 대청호 썩어간다
  • 작성자 : 유병연
  • 등록일 : 2008-10-17
  • 조회수 : 3095
버려진 양심에 대청호 썩어간다 대전 동구 신상동 곳곳 쓰레기천지·소각도 성행 비오면 오염물 그대로 유입 … 행정기관 관리뒷짐 2008년 10월 17일 (금) 지면보기 | 5면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충청인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쓰레기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특히 대청호를 끼고 있는 대전시 동구 신상동은 쓰레기를 대부분 소각하고 있어 비가 오면 오염물이 여과없이 대청호로 유입되고 있다. 대전·충남 녹색연합에 따르면 대청호 인근 마을에는 기초적인 분리수거함이 없어 쓰레기가 무방비로 방치돼 있지만 행정기관은 허술한 관리로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을 방관하고 있다. 실제, 16일 오전에 찾아간 신상동 마을 주변에는 쓰레기가 이곳 저곳에 널려 있었고 소각을 한 곳으로 보이는 흔적도 쉽게 목격됐다. 게다가 대청호로 유입되는 개천에는 지난 세천저유소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설치해 놓은 오일펜스에 걸린 쓰레기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인근 마을 주민은 "이곳에서 쓰레기 소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며 "동네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린다기 보다는 이곳에 온 낚시꾼 등 관광객들이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천에 버려진 쓰레기를 동네 주민들이 치우는 것이 한계가 있을 만큼 많지만 이를 관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상동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쓰레기 등을 투척하거나 소각하는 행위를 불허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수도법 61조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허울뿐인 법이라는 지적이다.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에 쓰레기 무단투기와 소각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대청호 수질보호를 위한 구역이 워낙 넓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사실을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청호보전운동본부와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8일 오후 2시부터 쓰레기가 널려 있는 동구 신상동 대청호 일원에서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상수원 보호구역은 충청인의 식수원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에게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갈 것을 홍보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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