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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잔다리 도랑 생태하천 회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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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2
- 등록일 : 2008-01-17
- 조회수 : 2715
옥천 잔다리 도랑 생태하천 회생선언 악취 풍기는 생활하수와 각종 쓰레기로 뒤덮였던 마을 도랑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물포럼코리아(대표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11일 대청호 상류인 충북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잔다리 마을에서 두 단체 회원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도랑 살리기 충북 1호 마을' 선언식을 가졌다. 20가구 50명의 주민이 오순도순 모여 사는 이 마을은 대청호로 이어지는 폭 2~3m의 도랑이 있으나 각 가정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각종 쓰레기로 채워져 수질 오염원으로 지적됐다. 물포럼코리아는 최근 환경부와 함께 전국의 도랑 실태 조사를 벌인 뒤 이 마을을 도랑 살리기 첫 사업장으로 정해 지난 한 달간 중장비 등으로 도랑 안의 쓰레기와 퇴적물을 걷어내고 물길도 정비했다. 내년 봄에는 이 곳에 수질정화식물을 심고 주변 둔치에 야생화 단지도 만들어 오래 전 맑고 투명한 물 속에 물고기가 헤엄치던 도랑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들 단체는 이날 마을회관 앞에 '도랑 살리기 운동'을 알리는 간판을 세웠다. 두 단체 회원과 주민이 협력해 도랑을 보호하고 쓰레기 수거체계를 바꿔 불법 투기를 막겠다는 의지를 담은 상징물이다. 물포럼코리아 최충식 사무처장은 "정부가 해마다 강이나 하천 수질보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붙지만 시발점인 도랑 오염을 방치하면 소용없는 일"이라며 "지구의 실핏줄이나 다름없는 도랑을 되살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회원들이 이 마을을 찾아 도랑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오는 2010년까지 전국 1천 곳의 마을 도랑을 되살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1차적으로 지난 8월부터 4대강 유역 100여개 도랑의 관리 및 오염실태 등을 조사했다. (2007. 12. 11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