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i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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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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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2
- 등록일 : 2007-10-08
- 조회수 : 2615
“반갑다! 은어야”
옥천지역 시가지 중심지역에 위치한 금구천에 대청호의 명물인 은어떼가 나타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옥천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폭 5m, 깊이 20-50㎝ 안팎의 금구천에 몸길이 15-20㎝의 은어가 떼지어 몰려다니고 있어 이를 구경하려는 주민들로 냇가 주변에 연일 북새통이다. 바다와 강 하류를 오가는 희귀성 어종인 은어가 금구천에 출현한 것은 대청호와 금강유역서 잡히던 은어가 2년전 산란을 위해 하천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하면서 부터. 1997년 충북도내수면연구소가 옥천군 청성면 대청호 일원에 풀어 넣은 수정란 중 일부가 살아남은 뒤 회귀습성을 잃고 정착(육봉화·陸封化)한 이 곳 은어는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 대청호의 명물이 됐다. 옥천군은 어장조성을 위해 해마다 어미 은어를 붙잡아 인공수정시킨 수정란 2000만-5000만개를 풀어넣고 생물학적 근친교배에 따른 형질 열성화 방지용으로 회귀습성을 간직한 바닷가 새끼 은어 30만-50만 마리를 이식하는 등 개체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은어는 9-10월 부화한 뒤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다시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이맘때 잡히는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특유의 향을 지닌 고급어종으로 동해와 남해에 맞닿은 강과 하천 등에 주로 서식한다. 군 관계자는 “금구천에 나타난 은어는 대청호에 사는 어미들이 산란하기 위해 지류로 거슬러 오르기 때문에 이달말까지는 은어가 헤엄치는 장관을 볼수있다”고 말했다. (2007년 10월 1일 대전일보) |